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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ETF 수익률 봤더니…반도체·전력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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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1-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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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TF, 지난해 부진에 저가 매력 부각
전력 인프라 ETF, 트럼프 대규모 투자 계획에 ↑

올해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인공지능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도체주의 주가 부진으로 인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력 인프라 관련 ETF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연초 ETF 수익률 봤더니…반도체·전력 방긋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 24일까지 수익률 1위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로 39.68% 상승했다. 이어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38.29%로 2위를 차지했다. 또 KODEX AI전력핵심설비30.41%, HANARO 전력설비투자30.15%, RISE 글로벌원자력27.90% 등을 기록했다.


올해들어 ETF 수익률 상위권이 모두 AI와 관련된 종목이다. 먼저 반도체 관련 ETF가 상승한 이유 중 하나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ETF 수익률도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7월 장 중 24만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니 하반기 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 같은해 9월 장 중 14만4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상승률은 27.08%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전망도 밝다. 증권가는 올해 A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3조3843억원과 33조5926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5.97%, 43.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 인프라 관련주들도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획 덕분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 일본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미국에 최소 5000억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해 새로운 AI 기업인 스타게이트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메타도 최대 650억달러약 93조원 규모의 데이터 센터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하는 등 미국발 호재에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박유한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과의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등 AI 기술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기조를 드러냈다"며 "AI 데이터센터의 기저가 되는 전력의 역할을 더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력 인프라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이달 2일부터 24일까지 개인투자자가 10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HANARO 전력설비투자11억7575만원, RISE 글로벌원자력17억7195만원 등의 순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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