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 캐피탈, 체인링크·카르다노·폴카닷 ETF 제안 > 경제기사 | economics

[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터틀 캐피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초의 Chainlink체인링크, Cardano카르다노, Polkadot폴카닷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신청하며 주목받고 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단순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아닌 레버리지 ETF를 포함하여 하루 동안 기준 자산의 200% 변동성을 추적할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Tuttle의 이번 신청은 Chainlink, Cardano, Polkadot 외에도 XRP리플, Solana솔라나, Litecoin라이트코인 및 Melania멜라니아와 Trump트럼프라는 밈 코인 기반 ETF를 포함하며, 투자 상품의 다양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Bloomberg의 ETF 분석가인 James Seyffart는 이번 제안을 "SEC의 규제 허용 범위를 시험하는 움직임"으로 평가하며, 현재 새로운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크립트는 SEC 내부에서도 친암호화폐 정책을 지지하는 Mark Uyeda가 의장 대행으로 활동하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SEC가 이들 제안을 승인한다면, 오는 4월 중 거래 시작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레버리지 ETF는 자산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금융 파생상품과 차입금을 활용해 수익뿐만 아니라 손실도 확대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투자자는 자산 가치가 하루 동안 50% 이상 하락할 경우 투자 원금을 모두 잃을 위험이 있다. 특히, Melania와 Trump 기반 ETF의 경우 밈 코인 특유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승인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JP모건은 Solana와 XRP 기반 ETF가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유치할 가능성이 있지만, 비트코인 ETF 수준의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디크립트는 또 다른 시장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와 같은 상품은 산업 내 혁신을 촉진하고 다양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SEC의 투명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틀 캐피탈의 제안은 SEC의 규제 방향성과 암호화폐 금융 상품의 진화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규제의 허용 범위에 따라 새로운 참가자와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SEC의 최종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교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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