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기본, 가격 비싸면 안 돼"…빽햄 논란 백종원 과거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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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빽햄’ 가격 논란 해명에도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과거 방송에서 백 대표가 자영업자들에게 지적한 말들을 정작 본인은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29일 온라인 등에서는 과거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자영업자를 컨설팅해주는 콘셉트의 방송에서 “맛은 기본이고, 가격이 비싸면 안 된다”고 충고한 바 있다.
또, 햄류의 가격 결정에 돼지고기 함량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간 소시지가 비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내놓은 해명 영상에서 “고기 함량이 비교된다는 건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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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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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유튜브 채널 캡처 |
빽햄의 고기 함량한돈 85%이 스팸수입산 92%보다 낮다. 가격은 빽햄이 더 비싸다. 더본코리아 자사몰인 더본몰에서 200g 빽햄 9개 세트를 원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해 2만8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스팸은 동일 규격인 200g 캔 9개 한세트를 2만175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백 대표는 해명 방송에서 “빽햄은 한돈 비선호 부위를 많이 활용해서 한돈 농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었기에 마진과 상관없이 선물 세트로 많이 알려보자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마진이 거의 없었다”고 한돈 사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량 국내산돼지고기 함량 83.7%을 사용하는 목우촌 뚝심은 목우촌 공식몰에서 200g 10개에 2만4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빽햄이 개당 3166원, 뚝심이 개당 2490원으로 약 27% 가격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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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햄 홍보 중인 백종원 대표. |
앞서 백 대표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빽햄 등장과 동시에 밥이 사라졌습니다’ 제목의 영상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빽햄200g 9개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정가 5만1900원에서 2만8500원에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백 대표는 “100% 한돈을 썼다”고 강조하며 “가격이 정말 좋다. 원래 가격 5만1900원인데 45% 할인해서 2만8500원이다. 저 같으면 한 10세트 사 놓는다”고 홍보했다.
백 대표가 제시한 원가와 할인율이 논란의 씨앗이 됐다. 백 대표가 5만원대라고 소개한 제품이 쿠팡에서는 원가 3만1210원에 표기돼 있다는 것이다. 3만원대인 제품의 소비자가를 5만원대라고 올린 뒤 할인율이 높은 것처럼 속이는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 대표는 이에 대해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중간 이윤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고 해명했다.
백 대표는 “상술은 진짜 아니다”며 “창피한 일이지만 후발 주자이다 보니 당연히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 대량 생산하는 회사와 비교해 소량 생산이라 원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했다.
이어 “시장 가격 대비 합리적이라는 게 아니라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포함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한 것”이라며 “하지만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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