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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에어부산 화재 기체 날개·엔진 손상 없어…철저히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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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1-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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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기체의 양쪽 날개·엔진이 손상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피해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ABL391편 여객기 화재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뉴스1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ABL391편 여객기 화재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뉴스1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부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사고 기체의 양측 날개와 엔진이 손상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화재는 전날28일 밤 10시15분쯤 항공기 후미에서 발생하면서 항공기 보조 동력장치APU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항철위 조사 과정에서 화재 원인이 기체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현재 사고 원인으로는 사고 기체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들의 증언에 따라 기내 수하물 보관 선반에 실린 정체불명의 물체가 지목되고 있다. 화재 신고 역시 승무원이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이뤄졌다.

국토부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해 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탑승객 169명·승무원과 정비사 7명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이 중 110명은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65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1명은 사고에 따른 경상자 3명 중 1명으로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국토부는 승객 보상과 관련해 에어부산이 삼성화재에 기체 및 승객 보험에 가입했고, 승객 상해 및 수하물에 대한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8일 사고 직후 사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장관은 피해 규모와 구조를 지시한 데 이어 29일 오전 10시30분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방문해 수습 상황을 보고 받았다. 그는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피해자 지원 및 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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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범수 기자 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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