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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서울 휘발유 가격 1800원대 진입…에쓰오일 작년 영업익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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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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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서울 휘발유 가격 1800원대 진입…에쓰오일 작년 영업익 66% ↓
[출처=EBN AI 그래픽 DB]

고환율 기조와 국제유가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서울과 대구의 휘발유 가격이 각각 1800원, 1700원대에 진입했다.에쓰오일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매출은 2.5% 늘었지만, 순손실은 1634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 휘발유 평균가, 1년 2개월 만에 1800원대 진입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0.1원 오른 1726.2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직전 주보다 26.7원 상승한 1800.5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대에 진입한 건 2023년 11월 6일1802.69원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도 23.0원 오르며 1700원대에 진입했다. 1701.6원으로 2023년 10월 23일1700.48원 이후 처음 1700원을 넘어섰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나타났다. L당 평균가는 1695.7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8.4원 오른 1585.4원으로 나타났다.

■ 국제유가, 석유 제재 강화 가능성에 하락폭 제한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생산 촉진 정책 발표로 떨어졌다. 다만 석유 제재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0.5달러 하락한 82.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내린 83.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97.5달러로 집계됐다.

보통 국제유가 변동은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설 연휴인 다음 주까지도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 발생한 환율 및 국제 제품 가격 하락으로 2월 초에는 상승 폭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4605억원…전년比 66% 감소

에쓰오일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460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 늘어난 36조6370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은 163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소폭 늘었지만 정제마진과 석유화학·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전년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부문이 24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과 윤활기유 부문은 각각 1348억원과 5712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조9171억원, 영업이익은 260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과 긍정적 재고관련 효과를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은 올해는 전년 대비 양호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지만 아시아 역내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이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함에 따라 석유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석유수요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설비 순증설은 제한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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