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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 편의점 등장…킴스클럽 축소판이라는데, 성공할까 [방영덕의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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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1-3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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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 편의점 등장…킴스클럽 축소판이라는데, 성공할까 [방영덕의 디테일]


‘레드오션’이라 여겨지는 편의점 시장. 현재 국내에만 약 5만5000여개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포화 상태인 편의점 시장에 뒤늦게 출사표를 던져 주목 받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랜드그룹입니다.

몇 년 새 오프라인 매장의 손님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쿠팡에 맞설 곳은 백화점도 대형마트도 아닙니다. 바로 편의점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유통업체들은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혹은 모바일에서 클릭을 하기 전, 당장 필요한 물, 생리대, 화장지부터 금요일 퇴근길 한모금 생각나는 맥주는 물론 아침 국거리를 위한 콩나물 등을 편리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내 집 앞 편의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랜드그룹이 킴스편의점 사업을 본격화하기도 전, 업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몇 가지 이유에서인데요. 한 번 알아봤습니다.

편의점인데 편의점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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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킴스편의점가칭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를 위해 편의점으로 업종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 전 법적, 사업적 검토를 충분히 했다는 게 이랜드그룹 측 입장입니다.

이랜드 측은 “1년 이상 직영점 운영을 하며 편의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랜드는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서울 지역 5곳봉천점, 신정점, 염창점, 신촌점, 도곡점에서 킴스편의점을 개점해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습니다.

동네슈퍼와 편의점마저 없는 지역에서 1~2인 가구를 겨냥한 점포를 염두에 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이랜드는 기존 편의점들이 즐비한 대로변이 아니라 이면 도로의 공실 상가 등에 테스트 매장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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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랜드는 킴스편의점 직영점을 운영하며 과일과 채소, 정육 등 신선식품 판매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신선식품 등 장을 보는 손님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방문해 본 킴스편의점 염창점에서는 장바구니에 깐마늘과 삼겹살, 상추를 담거나 소량으로 포장한 양파와 감자를 사는 손님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신선식품 판매 규모는 여느 편의점과 달리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일각에서 킴스편의점을 두고 “편의점인데 편의점 같지 않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킴스클럽 PB상품인 오프라이스나 이랜드이츠의 외식브랜드 애슐리와 간편식 제품을 곳곳에서 팔았고요. 장을 본 후 결제시 “이랜드 멤버십 있으세요?”란 질문까지 들으니 킴스클럽 축소판이란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랜드는 올해 직영점으로 운영 중인 킴스 편의점에 대한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GS 더 프레시’ 등 SSM과 어떻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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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편의점을 두고 SSM기업형 슈퍼마켓 업계의 견제 분위기는 상당합니다.

SSM은 근린상권에 위치하며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마켓 중간 크기의 식료품 중심 유통 매장을 말합니다. GS더프레시,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 이에 속합니다.

면적으로 보면 3000㎡약 900평이하에서 330㎡약 100평~1000㎡약 300평이상의 규모를 가진 소매점을 뜻하는데요. 편의점에서 갖추기 어려운 농축산물과 수산물 등의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킴스편의점은 편의점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면적이 넓고,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상품 진열과 재고박스 정리 방식 등이 SSM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업종상 SSM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대기업 계열사이더라도 영업 제한 규제를 받지 않는 것이죠.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SSM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영업시간과 출점 제한 등의 규제가 뒤따릅니다. 이들은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오전 10시 이전에는 문을 열지 못하고, 전통시장으로부터 거리 500m이내 출점이 불가합니다. 특히 지자체 조례에 따라 주말 의무 휴업을 해야만 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킴스편의점은 업종상 SSM이 아니기 때문에 이같은 영업 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다”며 “하지만 SSM과 유사한 상품 위주로 판매하며 수익 극대화 전략을 취해 결국 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편의점과 SSM 사이 형태에 편의점주들도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킴스클럽 유통망을 활용해 로컬푸드나 신선식품 가격을 보다 낮춰 팔다보면 아무래도 값이 비싼 편의점 제품을 외면하고, 매출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섭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이랜드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른 편의점들에서도 최근 매장 규모를 키우고, 신선식품 판매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입니다. 또 “편의점 후발주자로서 킴스클럽 유통망을 활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신선식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일 뿐 결코 꼼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킴스편의점 측은 다만, 채소·과일·정육 등 신선식품 판매에 주력하는 편의점 전략을 추구하되 재고관리나 가맹점주의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을 놓고 여전히 내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편의점 트렌드 변하고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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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편의점에 유독 관심이 쏠린 이유는 마침 편의점을 둘러싼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섭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은 그 규모를 대형화하며 차별화된 상품 확대로 수익성 높이기에 한창입니다. 특히 1~2인 가구를 겨냥해 신선식품 판매에 힘쓰고, 배송서비스를 실시해 SSM과 편의점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편의점 규모를 키워 나가다보니 SSM과 겹치는 부분이 생기고 있다”며 “때문에 SSM형태의 킴스편의점을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편의점 형태의 SSM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교육업체 에듀윌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에듀윌마트24’가 대표적입니다. 관계자들이 ‘편의점 마트’라 소개할 정도로 편의점과 SSM 업종의 강점을 합쳐놓은 것이 특징인데요.

편의점과 SSM 사이의 매장은 올해 유독 더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소용량 제품과 근거리 쇼핑을 내세운 오프라인 매장이야말로 이커머스의 값싼 공세에 맞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통업체들을 둘러싼 환경과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나친 규제가, 혹은 규제 사각지대로 인해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만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귀 기울여야 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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