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고려장 이라더니…월 200만원 넘는데 인기 폭발 [프리미엄 콘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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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콘텐츠 집코노미-집 100세 시대]
노형기 전 포스코이앤씨 상무 논문
독립적 성향의 ‘액티브 시니어’
도심·전원보다 도시 근교 선호
입주 희망 연령은 평균 73.9세
노형기 전 포스코이앤씨 상무 논문
독립적 성향의 ‘액티브 시니어’
도심·전원보다 도시 근교 선호
입주 희망 연령은 평균 73.9세
[프리미엄 콘텐츠 집코노미-집 100세 시대]
시니어주택의 잠재적 수요자인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미 노인이 됐거나, 진입을 앞둔 집단이다. 노형기 전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 상무가 최근 집필한 ‘베이비붐 세대의 시니어타운 입주 의사 결정요인과 민간 공급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액티브 시니어. 이들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다. 건강관리나 스포츠·친목 단체 활동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였다. 각 항목을 점수화한 결과, 모두 5점 만점에 3점 이상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시니어타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입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는 독립적인 성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응답자의 46%는 시니어주택 규모로 ‘100가구 이하’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평균을 내본 결과, 적정 규모는 274가구로 제시됐다. 200가구를 넘는 중규모 단지에 대한 선호 비율도 41%나 됐다. 현재 200가구 이상 시니어주택은 전국에서 10개소뿐일 정도로 대부분이 소규모로 운영된다. ‘더 큰’ 시니어주택에 대한 베이비붐 세대의 선호는 노후 생활비 절감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적정 입지에 대한 질문에 도시 근교70%, 기존 시내21%, 전원8%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나이 든 사람은 한적한 전원생활을 바랄 것이란 생각은 편견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도심형 위주로 시니어주택이 공급되고 있는데, 이것도 수요자 선호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시설 접근성4.44이 중요하다는 답변 비율이 산·강·바다 등 자연환경3.85과 쇼핑·상업시설3.54 등을 웃돌았다.
월 소득금액 대비 생활비 비율은 평균 23.9%가 적정하다고 봤다. 다만 입주 희망 연령은 평균 73.9세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시니어주택 입소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은 ‘실버타운 살이’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셈이다. 역으로 살펴보면,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 격인 1955년생이 70대 중반에 접어드는 2030년 이후부턴 시니어타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시니어주택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려면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할까. 노 전 상무는 6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현재는 사업 주체가 민간사업자 위주인데, 향후 민관합동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분양형이 아닌 임대형 방식으로 집중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년층이 공적·사적 연금과 주택연금을 재원으로 삼을 경우 임대형 방식이 유리하고, 임대형으로 공급해야 부실 운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도 도시근교형 입지의 시니어주택을 확대해야 하고, 의료·간호와 식사 지원 등 기본 서비스 위주로 제공하되 공용 커뮤니티시설은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관리운영비를 절감해 월 생활비를 낮추는 게 낫다는 의미다. 업체 간 경쟁 촉진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과거엔 시니어주택 입소를 ‘현대판 고려장’으로 여기는 고령자가 적지 않았다. 자식이 응당 노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세대다. 반면 가사노동 등에서 해방돼 노년을 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실버타운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시니어주택의 잠재적 수요자인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미 노인이 됐거나, 진입을 앞둔 집단이다. 노형기 전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 상무가 최근 집필한 ‘베이비붐 세대의 시니어타운 입주 의사 결정요인과 민간 공급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스포츠·친목 활동에 적극적”
노 전 상무는 2023년 베이비붐 세대 400여명을 대상으로 시니어주택 입주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57.9세였으며, 남성73%이 여성27%보다 많았다. 거주지는 수도권이 80%, 지방이 20%였다. 이들의 순자산은 최소 1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으로, 평균값은 1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인 50~60대와 비교하면 응답자들의 경제적 수준은 다소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액티브 시니어. 이들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다. 건강관리나 스포츠·친목 단체 활동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였다. 각 항목을 점수화한 결과, 모두 5점 만점에 3점 이상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시니어타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입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는 독립적인 성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응답자의 46%는 시니어주택 규모로 ‘100가구 이하’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평균을 내본 결과, 적정 규모는 274가구로 제시됐다. 200가구를 넘는 중규모 단지에 대한 선호 비율도 41%나 됐다. 현재 200가구 이상 시니어주택은 전국에서 10개소뿐일 정도로 대부분이 소규모로 운영된다. ‘더 큰’ 시니어주택에 대한 베이비붐 세대의 선호는 노후 생활비 절감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적정 입지에 대한 질문에 도시 근교70%, 기존 시내21%, 전원8%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나이 든 사람은 한적한 전원생활을 바랄 것이란 생각은 편견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도심형 위주로 시니어주택이 공급되고 있는데, 이것도 수요자 선호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시설 접근성4.44이 중요하다는 답변 비율이 산·강·바다 등 자연환경3.85과 쇼핑·상업시설3.54 등을 웃돌았다.
실버주택 입소는 70대부터
베이비붐 세대는 시니어주택에 어떤 서비스를 기대할까. 의료지원4.36과 식사 제공4.1%, 세탁·청소대행 등 생활편의3.91% 모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비용은 어떨까. 이들이 적정하다고 느끼는 보증금은 평균 2억4000만원, 월 생활비는 190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실제론 월 생활비가 200만~300만원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향후 대중적인 시니어주택 공급이 늘어나야 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월 소득금액 대비 생활비 비율은 평균 23.9%가 적정하다고 봤다. 다만 입주 희망 연령은 평균 73.9세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시니어주택 입소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은 ‘실버타운 살이’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셈이다. 역으로 살펴보면,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 격인 1955년생이 70대 중반에 접어드는 2030년 이후부턴 시니어타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시니어주택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려면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할까. 노 전 상무는 6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현재는 사업 주체가 민간사업자 위주인데, 향후 민관합동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분양형이 아닌 임대형 방식으로 집중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년층이 공적·사적 연금과 주택연금을 재원으로 삼을 경우 임대형 방식이 유리하고, 임대형으로 공급해야 부실 운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도 도시근교형 입지의 시니어주택을 확대해야 하고, 의료·간호와 식사 지원 등 기본 서비스 위주로 제공하되 공용 커뮤니티시설은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관리운영비를 절감해 월 생활비를 낮추는 게 낫다는 의미다. 업체 간 경쟁 촉진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내년 65세 인구가 전 국민의 20%를 웃도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합니다. 은퇴한 시니어 세대에게 건강과 주거가 핵심 이슈입니다. ‘집 100세 시대’는 노후를 안락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주택 솔루션을 탐구합니다. 매주 목요일 집코노미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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