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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량공세에 힘겨운 韓유화업계, 사업 변신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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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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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량공세에 힘겨운 韓유화업계, 사업 변신 몸부림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사업 재편은 석유화학 업계에서도 진행 중이다. 중국의 기초 석화제품 물량 공세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특화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석화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움직임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최대 고객이던 중국이 2019년을 기점으로 자체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리면서 기초 석화제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과당 경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범용 석화제품인 에틸렌을 기준으로 2019년 한국과 중국의 연간 생산 능력은 각각 1002만t, 2711만t이었다. 4년이 흐른 지난해에는 각각 1280만t, 5175만t으로 격차가 확대됐다. 국내 업계가 규모를 27.7% 늘리는 동안 중국은 생산량을 90.9% 확대했다. 중국은 2022년부터 미국을 꺾고 에틸렌 생산 능력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석화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환경 규제를 고려하지 않고 석탄처럼 저렴한 연료를 적극 활용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정부의 지원까지 등에 업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최근에는 러시아산 원유를 이용해 원가를 더욱 줄였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상황은 중국과 정반대다. 2021년까지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수입했는데, 러시아 경제 제재로 지난해부터는 러시아산 수입이 끊기다시피 했다. 나프타는 석유 정제 부산물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석화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실제로 범용 석화제품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좀처럼 반등할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LG화학은 영업이익이 67% 줄었으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적자 규모가 1171억원으로 3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7626억원, 2023년 3477억원 등 지난 2년간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티 제품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각오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등 미래 유망 산업용 소재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CNT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전남 여수 CNT 3공장 증설과 함께 충남 대산 4공장을 착공했다. 2025년 가동 예정인 LG화학 CNT 4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3200t으로 기존 1·2·3공장 합계2900t를 뛰어넘는다. 글로벌 CNT 수요는 2022년 기준 1만4000t으로 연평균 30% 성장해 2030년 9만5000t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를 새 먹거리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 대산공장에 2100억원을 투자해 전해액을 만들 수 있는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추가로 1400억원을 투입해 에틸 메틸 카보네이트EMC와 디에틸 카보네이트DEC까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세계 화학기업 중 3~4곳만 생산할 수 있는 에틸렌 아크릴산EAA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2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지난해 중국 장쑤성에 글로벌 3공장을 착공했으며, 중국에 4공장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EAA는 고기능성 접합 소재로 식품·의약품 포장재 및 태양광 발전 설비 등에 쓰인다.

한화솔루션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이끌 전력망 확대 수요에 주목했다. 국내 최초로 400㎸급 케이블용 XLPE를 생산 중이다. XLPE는 폴리에틸렌PE에 첨가제를 넣어 내열성을 높인 고순도 절연 제품이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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