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에 초등학생 무제한 치아 관리…"정부 지원 확대됐으면"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4만원에 초등학생 무제한 치아 관리…"정부 지원 확대됐으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5-08 15:06 조회 6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인터뷰]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

본문이미지
지난 7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에 위치한 대한구강보건협회 사무실에서 박용덕 회장이 협회 활동 사항과 최근 성료한 튼튼이 마라톤 대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박정렬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 뚝섬 수변 무대에서 열린 제1회 튼튼이 마라톤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4500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건강 증진이 아닌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초등학생 치과 의사 주치의 사업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를 주최한 대한구강보건협회이하 구보협 박용덕 회장은 "건강한 치아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가정의 달에 맞춰 온 가족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보협은 1967년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전국 16개 시도 지부에 70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다른 의료단체와 달리 구강보건법 제19조에 "구강 보건 교육 및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대한구강보건협회를 둔다"고 명시된 법정단체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가 회원의 권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과 다르게 구보협은 모든 활동에 공익을 추구한다. 지난 57년간 표어, 포스터, 사진, 동영상 공모 등 대국민 캠패인을 전개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매년 6월 9일 열리는 구강보건의 날을 공동으로 주관하는 곳도 바로 이 협회다.

박 회장을 비롯해 70여명의 이사진은 모두 무급으로 활동한다. 회원들에게 회비를 걷지 않고, 기업 후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협회 사무를 보고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마라톤 대회도 필립스, 신흥, 동아제약 등 기업의 참여와 도움이 없었다면 개최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박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후원을 거절할 때는 정말 암담했다"면서 "다행히 기업의 물품 후원과 치과 의사, 간호조무사협회, 신한대 학생들이 자원봉사에 나서준 덕분에 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본문이미지
지난달 28일 서울 뚝섬 수변무대에서 열린 제1회 튼튼이 마라톤 대회에서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사진 가운데와 이사진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구강보건협회

구보협은 지난해 구강보건법에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이 신설돼 본격 시행된 뒤로는 어린이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평균 4만원만 내면 △구강검진 △구강 보건교육칫솔질, 치실질, 식습관 등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실런트 등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1차 시범사업이 서울과 경기도에서 진행된 데 이어 올해 2차로 서울, 경기도를 포함해 7곳의 지자체가 선정됐다.


박용덕 회장은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은 예방 치의학 분야에서 하나의 획을 긋는 중요 아젠다과제"라며 "구강 건강은 아프기 전에 예방·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어릴 때 충치·치주질환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평생 건강한 치아를 얻고 나아가 전신 건강을 지키는데도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보협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각 치과에 참가를 유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박 회장은 토로했다. 코로나19COVID-19를 거치며 기업 후원금도 급감해 최근에는 사무직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등 운영난이 더 심해졌다. 사회공헌을 앞세워 치과의사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치아 홈 메우기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 지원금을 더하면 한 개에 3만원가량으로 주치의 사업에 참여하는 게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훨씬 손해다.

박 회장은 "어린아이는 치과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만큼 보건복지부가 지원을 더 확대했으면 한다"며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 중 일부라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줘야 참여하는 의료기관도 웃고, 아이들도 더 크게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관련기사]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신내림 김주연 "신병 찾아와 2년간 하혈, 반신마비"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로펌 월급에 4배 벌어…성인방송 뛰어든 중국 변호사
최민환과 이혼 율희, 어깨에 18㎝ 문신…자유로운 근황 사진
"이 건물인줄 몰랐어요" 시민들 깜짝…의대생 살인 강남빌딩 가보니
[단독]1m 도검 들고 휙휙…대낮에 안국역서 흉기 휘두른 남성
제천 설현 고은아 "전남편, 출산 후 폭행…4살 아들 홀로 키워"
"웃돈 1000만원, 나도 새 집 갈래"…미분양 무덤 대구서 무슨 일[르포]
"더 오를까" 새내기주 몰려간 개미…하루만에 13% 급락 멘붕
"애초에 평판 나빠"…여친 살해한 수능 만점 의대생 신상 털렸다
수지, 백상 가슴 뻥 뚫린 파격 드레스…목걸이는 5억대
유재환 작곡비 먹튀 피해자 100명?…"더 폭로하면 고소할 것" 협박도
"점심값 아끼자" 구내식당 갔더니…늘어난 중국산·사라진 김자반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