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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 아이폰 사드려라" 콧대 높던 애플…한국에서도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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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02-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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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애플 대상 행정지도 실시
연내 아이폰에 RCS 적용
아이폰-안드로이드폰 간 대용량 파일 전송 가능해져

애플 로고 / 사진 = 연합뉴스


애플 아이폰에도 안드로이드 폰과 같은 차세대 문자 전송 서비스RCS가 도입된다. 문자 메시지를 활용해 대용량 파일 전송과 채팅 형식의 메시지 주고받기가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이 아이폰에 기존 문자 메시지를 대체하는 RCS를 도입하도록 조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RCS는 이동통신사의 단문메시지SMS나 장문메시지MMS보다 발전된 서비스로 대용량 파일 전송이나 작성중, 읽음 표시 등 채팅 기능을 지원하는 문자 서비스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주도해 만든 서비스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자체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를 운영해왔다. 이 때문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이에서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을 수 없었다.


애플은 오랫동안 RCS 도입을 거부해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한 콘퍼런스에서 RCS 도입 계획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어머님께 아이폰을 사드리라”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이 아이메시지의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입장을 바꿨다. 작년 6월 WWDC에서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올해 iOS18부터 RCS 도입을 시작했다.

국내에선 방통위가 애플과 통신 3사의 협의를 중재해왔다. 이날 애플에 올 상반기 내 통신 3사가 RCS 기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의 아이폰용 운영체제를 배포하고, 최대 300메가바이트MB까지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을 지원할 것과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통신 3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방통위의 권고사항들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까지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RC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3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미디어 파일 전송 시 품질 저하 문제 등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실태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사진, 동영상 파일 전송 시 화질 저하 사실은 확인했지만 장문 메시지는 이동통신사 서비스로 애플에 책임을 묻기 어렵고, 단말기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전송 방식을 강제하는 규정이 없다는 점, 메신저 서비스 등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있다는 점 등에 근거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앞으로도 모바일 플랫폼 간 호환성과 상호 운용성을 높여 이동통신 서비스의 개방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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