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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생선 통조림 속 기생충 늘었는데…"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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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05-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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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일대 피보디박물관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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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피보디박물관 연구팀은 지난 40년 간 미국에서 생산된 연어 통조림 500개의 성분을 분석해, 아니사키스라 불리는 기생충의 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래스카만 등 태평양 북부에서 잡은 연어로 만든 통조림 속 기생충이 지난 40년 간 꾸준히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해양 생태학계는 이같은 결과에 오히려 "반갑다"는 반응이다. 기생충 수의 증가가 해양 생태계의 다양성을 반증한다는 설명이다.

7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가 운영하는 자연사박물관 피보디박물관 소속 해양 생태학 연구팀이 지난 40년간 출시된 생선 통조림 속 성분을 분석한 결과 기생 선충류의 하나인 아니사키스Anisakis가 다수 발견됐다.

아니사키스는 해양 생물을 숙주 삼아 살아가는 기생충이다. 인간에게도 전염되며, 아니사키스에 감염된 생선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몸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시애틀 해산물 협회SPA에서 지난 40년간 생산된 연어 통조림 500개를 분석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성분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979년부터 2021년까지 태평양 북부 알래스카 만과 브리스톨만에서 잡힌 흰 연어chum salmon, 은연어coho salmon, 곱사연어pink salmon, 홍연어sockeye salmon로 만든 통조림이 분석 대상이 됐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의 연어 통조림에 아니사키스 기생충이 포함돼 있었다. 이외에도 기생충 372종이 발견됐다. 연어 1그램g 당 기생충 분포도를 확인해보니 지난 40년간 흰 연어와 곱사연어에서 발견된 아니사키스의 수가 늘었다. 은연어와 홍연어에선 그 수가 일정하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기생충은 통조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죽기 때문에 섭취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처럼 증가한 기생충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기생충은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의 가장 바닥에 있다. 다른 생물의 몸에 빌붙어 사는 기생충의 특성상 이들의 생애 주기는 숙주의 생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니사키스는 연어의 먹잇감인 크릴새우 등에 기생하는데, 연어에서 아니사키스가 다수 발견됐다는 건 크릴새우의 개체수도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크릴새우 등의 수가 늘었다는 건 수십 년 간 무분별한 상업용 포획 등으로 초토화됐던 알래스카 해양 생태계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해양 포유류 보호법 등 정책이 시행된 후 알래스카 해역의 생태계가 되살아난 증거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다만 "생선 통조림에 든 일부 기생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해돼 그 수가 늘어난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나탈리 매스틱 박사는 "해양 생태계는 해수 온도 상승, 해양 오염, 선박으로부터의 소음 등으로 인해 이전보다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기생충 역시 이러한 조건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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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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