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시장 지속 성장…인기 장르는 슈팅 > IT/과학기사 | it/science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가 오는 2028년 6046억달러약 87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장르는 슈팅으로 분석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3일 공개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에 따르면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액이 2019년 2764억달러에서 2023년 4087억달러로 꾸준히 성장했으며, 2028년에는 604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게임 하드웨어, 모바일 게임, 인게임 광고 등 세부 시장이 각각 성장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한 결과다.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액 규모2019~2028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국가별 게임 시장 규모 및 순위2024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는 게이밍 하드웨어와 인게임 광고의 급격한 성장을 주목했다. 게이밍 하드웨어 부문은 2019년 978억달러에서 2024년 1617억달러로 성장했으며, 2028년에는 2256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콘솔과 고성능 게이밍 PC 수요가 주요 원인이다. 인게임 광고의 경우 2019년 378억달러에서 2023년 945억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2028년에는 1575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모바일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광고 수익 모델의 활성화와 광고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결과다.

2024년 기준 글로벌 게임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1281억달러와 1236억달러로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하며 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게임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대규모 소비층과 콘텐츠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3위는 480억달러 규모의 일본으로, 전통적인 게임 강국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콘솔 중심의 게임 환경과 독점 타이틀의 인기가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134억달러은 4위인 영국161억달러에 이어 5위를 점유했다.

프랑스92억 달러, 캐나다77억 달러 등은 중위권 시장으로 분류되며, 안정적인 소비층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브라질66억달러, 멕시코42억달러, 인도네시아39억달러와 같은 신흥 시장은 비교적 작은 규모를 보이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기별 매출액은 모바일, 콘솔, PC 순으로 집계됐다. 뉴주의 2024년 게임 시장 전망에 따르면 PC 게임은 432억달러로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모바일과 콘솔을 앞서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5년 이후 다시 모바일과 콘솔의 성장세가 PC를 추월할 것이라 예측했다.

PC 시장은 2025년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해 2027년 전체 시장의 2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콘솔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같은 해 3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바일 시장의 매출 비중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주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게임 이용자는 34억2000만 명에 달하며 전년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PC 게임 이용자의 성장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결과로 PC 이용자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9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3년의 강력한 크로스 플랫폼 타이틀 출시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콘솔 이용자 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에 출시될 콘솔 타이틀 라인업이 다소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28억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모바일 네트워크 개선의 영향을 받은 신흥 시장, 특히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기 게임 장르.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 장르는 슈팅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장르로는 슈팅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데이터리포털DataReportal과 글로벌웹인덱스Global Web Index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게임 장르는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16-24세에서는 슈팅63.2%과 액션 어드벤처58.5%가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MOBA39.9%와 스포츠39.2%도 선호도가 높았다. 역동적이고 경쟁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25-34세에서는 슈팅57.7%과 액션 어드벤처54.1%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MOBA41%와 스포츠40.3%가 뒤를 이었다. 해당 연령대에서는 전략35.5%과 레이싱36.8%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다양한 장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35-44세에서는 슈팅51.4%과 액션 어드벤처48%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으나, 레이싱36.4%과 시뮬레이션30.8%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퍼즐 플랫폼34.7%이 두드러진 선호도를 보이며 캐주얼한 게임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이상에서는 슈팅과 액션 어드벤처의 선호도가 점차 감소하며 퍼즐 플랫폼30.6% 이상과 온라인 보드게임17.3% 이상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단순하면서도 쉽게 접근 가능한 게임이 고령층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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