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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이재명 중도보수 발언에 "민노총과 비굴한 연대부터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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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20 11:05 조회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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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민노총 국회지부로 간판 바꿔야 할 정도"
권성동 "보수는 말 한마디로 결정되는 것 아냐"
김상훈 "시장경제 탈을 쓴 포퓰리즘…위장전입"
여, 이재명 중도보수 발언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강은정 수습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비판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과 민주노총의 관계를 비굴한 연대, 정치적 동업자로 규정하면서 이를 고리로 공세를 펼쳤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민노총 극렬 세력의 눈치 살피기에만 급급하다"며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넣는 것조차 민주당은 민노총의 뜻을 받드느라 대한민국 미래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 정도면 민노총 국회지부로 간판을 바꿔야 할 정도"라며 "아무리 이 대표가 성장 운운하며 친기업 행보를 한다 한들,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보수라 외쳐본들, 이런 마당에 어느 국민이 이 대표와 민주당을 믿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다면 민노총 극렬 간첩에 끌려다니는 비굴한 연대부터 끊어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귀에는 정치적 동업자인 민노총의 목소리만 들리는가. 산업 현장의 절절한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가"라며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주 52시간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특별법을 반드시 2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본인은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재벌 체제 해체를 운운하고, 당 주류는 과거 운동권 시절 반체제 운동을 해왔는데 이제 와서 오른쪽을 운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인가, 아닌가 여부는 그동안 축적된 실천과 언행으로 평가받는 것이지 말 한마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도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지 본인이 스스로 평가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우클릭 표방 행보는 실질적으로 시장경제 탈을 쓴 포퓰리즘 정책 불과하다"며 "한마디로 중도보수 우파로의 위장전입"이라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국회를 거대 야당인 민주당 마음대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마치 국민의힘이 이를 방해해서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양두구육의 나쁜 정치"라고 덧붙였다.

임이자 최고위원은 "진정 이 대표가 중도보수를 표명한다라고 얘기하려면, 더 이상 바보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반도체 분야 52시간제 적용 예외를 최소한 한시적이라도 실험적이라도 해야만 거기에 진정한 뜻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을 보수정당으로 만들고 싶다면 한미동맹 해체를 공언한 진보당과의 연대를 파기하라"며 "중도보수와 한미동맹 해체는 양립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명한 연극 중에 변검이라는 게 있다. 얼굴을 순식간에 바꾸는 연극인데, 국가 정책이나 제1당 이념과 정책을 가지고 변검 놀이를 하면 국민들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보수정당 이념에 가까운 법안과 정책을 냈을 때 왜 결사적으로 국회에서 이를 막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설명해야 한다"며 "그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 공당의 도리"라고 했다.

이 대표의 보수정당 선언이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신 수석대변인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끊임없이 주장한 부분을 마치 본인들이 새로운 정책인 것마냥 일종의 정책 절도를 한 부분은 유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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