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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설 이후 이재명 때리기 대야 공세 총력전…중도 공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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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5-01-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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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 추세에 反이재명 노선 강화
탄핵 저지 기조 속 중도 공략 목소리도 나와
여, 설 이후 이재명 때리기 대야 공세 총력전…중도 공략 고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설 연휴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권을 향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이후 보수층 결집으로 상승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대권을 바라보는 이 대표를 견제하는 차원이다.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에 "국민들의 관심 자체가 민생이나 경제 현안보다는 정치에 쏠려 있다"며 "당이 야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서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겨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민주당도 설을 기점으로 결집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대표와 민주당을 히틀러와 나치에 비유하며 전방위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의 지지율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는 히틀러처럼, 경제는 차베스처럼. 이게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의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를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추경에 선을 그어 왔지만, 상반기 예산 집행 상황을 본 뒤 편성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의 대선용 지역화폐 추경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소위 지역화폐로 지급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요구했다"며 "자신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미래세대를 빚쟁이로 만들겠단 심보인데, 그야말로 패륜 정치"라고 비난했다.

야당 주도로 통과됐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지난 23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것을 두고도 "윤석열 정부 들어 이재명 세력의 탄핵 협박이 35번에 달한다"며 야권의 탄핵 공세를 집중 부각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도 방송장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재명 세력이 만약 집권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할지, 히틀러 선전 장관 괴벨스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 간 대립이 더 극명해지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출범했던 여야정 국정협의체 등은 정상 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도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강경론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두고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부분은 단호히 거부하고 사법적 책임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어떤 세력과 특별히 거리를 두거나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향후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는 탄핵 저지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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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1.23. photo1006@newsis.com





다만 중도층 공략을 위한 당의 혁신과 입장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 원로들 중 일부 인사는 지난 24일 지도부와 만나 "중도의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은 "우리 당의 성공적 미래는 오직 중도로의 이념 확장과 2040세대의 확장성에 달려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 재판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중도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를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패배 의식은 금물"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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