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명태균 단일화 개입 의혹에 "도움 안 받아…난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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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4.9.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 사이 단일화 추진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선거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은 적이 없으며 오히려 피해자에 가깝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명 씨가 제삼자와의 통화에서 저를 언급한 것을 근거로 저를 명씨와 연관 지으려는 것은 어떤 의도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누차 밝혔지만 명씨가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저의 캠프 최진석 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었던 것도 최근에야 언론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대선이 끝난 10개월 후인 2022년 12월, 저는 당대표 선거운동을 위해 전국을 돌며 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했다"며 "제가 당시 만난 수만 명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명 씨는 서울시장 선거,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반대편에서 활동했던 분"이라며 "핵심은 명 씨가 개입된 공천개입, 여론조작, 정치자금법 위반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JTBC는 지난 대선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이자 안철수 당시 후보가 윤 대통령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날인 2022년 2월 13일,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단일화를 설득한 정황을 담은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명 씨는 강혜경 씨에게 "윤석열이가 단일화 안 하려 하네. 단일화 안 한다고. 자신이 이긴다고. 사람이 돌았네"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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