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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검 반드시 실현"…친명 "비명 움직이면 죽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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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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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1심 선고 언급 않고 특검 재강조
지도부 “李 1심, 사법 살인” 주장
민주, 주말 장외집회로 여론 결집
친명 단일대오에 비명계 몸 낮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여 투쟁 전면전에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비명비이재명계의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견제하며 이 대표 리더십 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라고 할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또 범죄를 은폐하고 불공정한 권한 행사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특검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 주권자의 뜻에 따라서 특검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1심 선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쏠리자, 이 대표는 특검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사법 정의를 크게 훼손한 이번 정치 판결에 동조할 국민은 없다”며 “이 대표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누가 봐도 명백한 사법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특검법 여론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특검법 관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차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윤 대통령의 대선 기간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제보를 받은 서울 강남구 예화랑을 찾아 특검 필요성을 환기했다. 민주당은 또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이틀 앞둔 오는 23일 김여사특검법 시행을 위한 장외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친명계는 비명계의 움직임에 경고하며 당내 균열을 막으려 하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비명계 세력화 전망에 대해 “침소봉대라는 표현을 쓸 필요도 없고 무슨 ‘침’이 되겠나”라며 “현재 민주당의 내부나 지도력이 흔들릴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지금 비명계가 움직인다면 지난 대선 이후 이어져 온 이 대표에 대한 흔들기로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인식”이라고 전했다.

친명계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과격한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최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3차 장외집회에 참석해 오마이TV와 인터뷰하며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논란이 커지자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의원 발언은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비명계도 몸을 낮추고 있다. 야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선 주자로서 활동 계획을 묻자 “지금 그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아·강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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