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갈등설에 친한 vs 비한 두 쪽 난 與…특검법 재표결이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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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독대 불발로 촉발된 계파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빈손 만찬’과 함께 추경호 원내대표를 저격한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의 유튜브 발언으로 ‘투톱’당대표·원내대표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은 29일 통화에서 “한 대표가 측근들에 대한 통제력이 없거나 혹은 이를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 부총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만찬 회동의 한 참석자가 가을밤을 즐기는 여유로운 분위기였다’고 전한 것을 놓고 “성질 같아서는 가서 그냥 뺨을 한 대 때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신 부총장은 또 진행자가 ‘추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 기자들을 만나면 매일 한 대표 욕만 한다고 하더라. 한 대표를 욕해서 될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고 하자 “그렇다”고도 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 측은 지난 27일 “허위 사실”이라며 서범수 사무총장을 통해 사실 확인 조사를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신 부총장은 페이스북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해당 행위인지 알려 달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 대표는 지난 28일 “당내 균열이 드러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도 추 원내대표를 비난하는 친한 당원과 이를 반박하는 비한비한동훈 당원들이 두 쪽으로 나뉘어 설전을 이어 갔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신 부총장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매듭을 풀지 못하면 갈등이 증폭될 수도 있다. 지도부 관계자는 “신 부총장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아직 논의된 부분은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독대 요청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은 데 이어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 국회로 돌아오는 김여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검법이 재표결 문턱을 넘으려면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다만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김여사특검법에 찬성하는 의원이 없는 데다 당정관계 등을 고려해 이탈표를 던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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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총장은 또 진행자가 ‘추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 기자들을 만나면 매일 한 대표 욕만 한다고 하더라. 한 대표를 욕해서 될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고 하자 “그렇다”고도 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 측은 지난 27일 “허위 사실”이라며 서범수 사무총장을 통해 사실 확인 조사를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신 부총장은 페이스북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해당 행위인지 알려 달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 대표는 지난 28일 “당내 균열이 드러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도 추 원내대표를 비난하는 친한 당원과 이를 반박하는 비한비한동훈 당원들이 두 쪽으로 나뉘어 설전을 이어 갔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신 부총장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매듭을 풀지 못하면 갈등이 증폭될 수도 있다. 지도부 관계자는 “신 부총장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아직 논의된 부분은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독대 요청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은 데 이어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 국회로 돌아오는 김여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검법이 재표결 문턱을 넘으려면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다만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김여사특검법에 찬성하는 의원이 없는 데다 당정관계 등을 고려해 이탈표를 던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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