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박장범 KBS 사장 임명안 재가 > 정치기사 | politics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8~20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뒤 응답이 없자 박 후보자를 23일 그대로 임명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3년2024년 12월 10일~2027년 12월 9일이다.

박 사장은 1994년 KBS에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 시사제작2부장,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1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를 맡았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사장 후보 지원자에 대한 면접 심사 후 박 당시 앵커를 KBS 사장 후보로 최종 선임했다.


박 사장은 올해 2월 KBS 1TV에서 방송된 윤 대통령과의 신년 특별 대담 방송을 진행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최근 많은 논란이 있는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해 야당으로부터 의미를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후보 청문회 당시 “공식 사이트에 ‘디올 파우치’라고 명확하게 나와 있다”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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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기자 kn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