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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측 "이준석 문자, 尹 의향 명씨에 일러바친 것…사심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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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1-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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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 법률 대리인 "명씨 관계 탓"
"영장심사서 이준석 증거 많았다"
명태균 측 quot;이준석 문자, 尹 의향 명씨에 일러바친 것…사심 공천quot;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 명태균씨 측이 "이 의원은 사심 가득하게 공천했다"고 반박했다.

명씨 법률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김영선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남의 공천에 관심이 없는데 명씨와의 관계 때문에, 본인에게 이득이 있으니까 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대통령 얘기 명씨에게 일러바쳐"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이 김 전 의원의 공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새벽 명씨에게 당선자가 김영선전 의원 경선해야 한다더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명씨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상황을 전달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그 새벽에 김영선 당시 후보의 특수관계인에게 왜 보고를 하냐. 말이 안 된다"며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지금 논란이 많은 인물, 그림자처럼 두루두루 보수 정치인들 사이를 헤집고 다닌 그런 분에게 왜 보고를 하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 의원은 친분 있는 사람을 공천하려고 전략공천 여론조사 명분까지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중간에 경선해야 되지 않나라고 말한 것을 명씨에게 일러바친 것"이라며 "끝까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명씨로 하여금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항의하거나 확인하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명씨 대통령 부부 감시 통로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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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의원과 명씨의 관계에 대해 "매일 카카오톡을 하고, 새벽에도 질의응답하고" 했다며 "여사님과 대통령에 대한 스토킹 통로로, 감시할 때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의 의중이나 동태를 파악하는 창구로 명씨를 활용했다는 취지다. 그는 "대통령께서 어느 순간부터 이 의원과 사적인 교류는 완전 단절한 것 같더라"며 "대통령이 사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여사가 누구를 만나고 무슨 말을 하는지, 대통령의 의중은 어떤지 유일하게 알 수 있는 통로가 명씨였다"고 설명했다.

명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도 검찰이 이 의원과 관련된 증거를 다수 제시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이 의원이나 함성득 교수가 등장하는 포인트는 많다"며 "그날 검찰이 이 의원이 2021년 5월 16일 자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1등한 것을 PPT로 띄워 놨었다"고 언급했다. 또 "검찰이 여러 정치인들 두루두루 질문을 했지만, 대통령과 이 의원을 비율로 따지면 1대 10 정도였다"고 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14일 창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다음 날 오전 1시 20분쯤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명씨는 2022년 6월 1일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되도록 힘을 쓰고, 향후 선거에서도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김 전 의원으로부터 7,600만여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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