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여사 선생님 욕하고 다녔는데 김영선 공천 줄 것 있냐"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명태균 "여사 선생님 욕하고 다녔는데 김영선 공천 줄 것 있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1-22 15:01

본문


명태균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2023년 11월 25일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선이가 내 욕하고 다닌 것 아냐"며 "그러니까 여사가 뭐라고 하는지 아냐 아이고 선생님 욕하고 다녔는데 김영선이 공천 줄 게 있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여사는 김건희 여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 여자김 전 의원는 입을 열면 죽어요, 사주 자체가"라며 "창원에 지검장은 다 내나때문에 왔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선을 찍을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당에서 그거 해줄 사람이 이제"라며 김 전 의원을 도울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고 과시했다.

또 명 씨는 자신이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명 씨는 지난 2023년 12월 9일 "경찰청장부터 검찰부터 해서 김영선이 잡혀가서 그거 다 충성 맹세시킨 것을 아나? 내가 데리고 와서"라며 "김영선한테 충성하겠습니다 세 번씩 외쳤는데 누가 해줬냐"고 강조했다.

이어 "선관위에서 아무리 넘어와도 경찰에서 다 없애버려. 내가 해줬다. 한달도 안됐다다"며 "어떻게든지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한테 그러면 되냐"고 따졌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9월 16일 지인과의 대화에서도 "○○○ 대표하고도 지검에 가서 창원지검장 만나서 ○○○ 무슨 문제가 좀 있었다"며 "그래서 지검장이 한동훈하고 그 옛날 그래서 한방에 해결해줬지 뭐뭐. ○○○ 21일에 조사받는데 ○○○ 똘똘 말라고 다 해놨더라"고 말했다. 지인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해결해 줬다는 내용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6월 중순 지인과의 대화에선 김 전 의원이 법조 인맥과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능력을 설명하며 김 전 의원을 선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 아니냐 김영선"이라며 "서울의 옛날에 유명 대법관, 법관을 했던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을 딱 넣어서 첨부해 판사를 압박하고 잡혀간 놈들 무죄로 풀려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영선이 왜냐하면 다 자기 그거거든 서울 법대"라며 "판사, 헌법재판소, 대법원 판사들도 정치권에 의해 자기 운명이 갈려지더라. 그건 누가 있냐, 김영선밖에 없잖아"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판사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줄 수 있는 사람을 다 섭외한다"며 "판사에 대해 분석을 하고 사법연수원 동기가 누군지, 걔한테 영향을 미친 사람. 판사도 사람이라 전화 한 통 딱 집어넣으면, 어디서 전화가 왔는가에 따라 빨리 정리한다. 그럴 수밖에 없더라 인간이기 때문에"라고 과시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2023년 5월 16일 김 전 의원과 강 씨가 나눈 통화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이 시기 김 전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으며 강 씨에게도 허위 진술을 지시했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김 전 의원은 강 씨에게 "경남도 선관위원장한테도 다른 분을 통해 얘기가 들어왔다"며 "내가 회계 담당으로 의원님하고 나하고 자금 오간 내역이지 외부인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돈을 어쨌냐는 것은 내가 개인적으로 했지 다른 데 쓴 것 없다. 구체적 혐의가 있으면 소명하겠다. 근데 내가 내 돈 쓴 것까지 다 얘기해야 되냐 그렇게 얘기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44
어제
2,350
최대
3,806
전체
710,56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