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중고 3D프린터 사놓고 방치…"활용 대책 세워야"
페이지 정보
본문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일선 초중고교의 디지털 융합 교육을 위해 보급 중인 3D 프린터와 3D 펜의 보급률이 저조한 데다 기기를 보유한 학교도 활용도가 낮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전남도교육청의 3D 프린터 3D 펜 보유·사용 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유·초·중·고교 859개교 중 이를 보유한 학교는 405개교로 보유 비율은 절반이 안 되는 47.2%에 그쳤다.
학교급별 보급현황은 유치원의 경우 28곳 중 1곳3.6%, 초등학교는 428개교 중 174개교40.7%, 중학교는 250개교 중 139개교55.6%, 고등학교는 144개교 중 85개교59%, 특수학교는 9개교 중 6개교66.7% 등이다.
전체 보급률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기기를 갖춘 학교들의 사용현황은 더욱 낮았다.
1년 동안 최소 1차례 이상 사용한 경우는 초등학교는 7.8%에 그쳤으며, 중학교는 12.6%, 고등학교는 53.6% 등으로 전체 사용 비율이 26.2%에 불과했다.
3D 펜도 보유·사용현황이 매우 저조했다.
도내 초중고교 831개교 중 155개교만이 3D 펜을 갖고 있으며, 학교급별 보유 비율은 초등학교 17.8%·중학교 19.2%·고등학교 21.6% 등으로 전체 18.7%에 그쳤다.
3D 펜의 경우 3D프린터보다는 사용 비율이 높은 69.6%였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61%·중학교 77%·고등학교 88.5% 등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재철 의원은 "고가의 첨단교육 장비를 사놓기만 하고 활용하지 않으면 예산 낭비나 마찬가지"라며 "장식용으로만 비치하지 말고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도 저조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3D프린터 사용법과 안전 활용 직무연수 개설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연수원에 원격 연수 과정을 개설하고 매 학년도 초등학교 대상 과학실험 안전교육 원격연수 등도 실시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연수원 교육연수 포털을 통해 다양한 활용법을 제공하고 있다"며 "일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사용실적을 높일 수 있는 대책들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관련링크
- 이전글[속보] 북한, 31번째 오물 풍선 보내…김여정 "대가 치르게 될 것" 하루 만... 24.11.18
- 다음글한국-중국 릴레이 APEC 의장 맡아…내년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 굳히기 24.11.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