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과 관계 끊었다" 주장…휴대폰 포렌식서 검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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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후원가인 김한정씨를 통해 명태균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뉴스1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3일 집무실·공관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태블릿PC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이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압수수색 이후 나흘째 이어지는 포렌식 작업에 변호인을 참관시키는 등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통화내역과 메시지 등 포렌식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낸 이후 이르면 이번 주 오 시장에 대한 소환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압수수색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속한 시일 내 조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태균씨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와 관련 검찰은 선거를 앞두고 명씨가 김씨에게 “오 시장에 유리하게 해 달라고 여론조사 업체에 얘기해봤는데 안 된다더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다. 명씨의 의뢰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피플네트웍스PNR의 서명원 대표 역시 검찰 조사에서 “여론조사 의뢰인은 오세훈 본인인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주말인 23일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과 공관에서 압수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는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비용을 지불한 것은 맞지만, 그 결과는 보궐선거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에 참고용 자료로만 전달됐다고 주장한다.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고 그 결과를 오 시장에게 보고한 것이 아닌 당 차원에서 선거 판세를 분석하기 위한 자료로 명씨의 여론조사를 활용했다는 취지다.

지난 20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검찰. 공동취재단
이와 관련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21년 2월 이후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명씨와 함께 강 전 부시장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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