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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죽지 않아" 이재명 선언에, 진중권 일침…"죽는 건 주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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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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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진 교수 "이번 판결로 정치생명 끝났다" 직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라고 선언하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죽는 건 주변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라고 외쳤다.


이어 "국민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하는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라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고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의 말을 인용하고 "그럼, 그럼. 죽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지"라고 비꼬는 글을 남겼다.

진 교수는 "이번 유죄판결 증거로 사용된 것 중 하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고 김문기 씨가 남긴 영상이었다"라며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고 김문기 씨 장남이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자기 부친은 그 사람 때문에 목숨을 버려야 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부친을 기억도 못 한다고 잡아떼니"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또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고 전형수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라는 말을 남겼다"라며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애먼 사람들만 여럿 세상 떠나게 만들었다"라고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진 교수는 "안 죽겠다고 발악해봤자 이번 판결로 사실상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났다"며 이 대표를 향해 칸트의 정언명법을 인용,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우하라고 했는데 그에겐 인간이 그저 수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이재명 #공직선거법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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