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항소심 선고 앞두고 "정계 은퇴하라"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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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의 대선 출마 자체가 ‘헌법 유린’”이라며 “이제 그만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민주당이 지난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헌법 제65조가 보장한 탄핵 제도를 정치 보복 수단으로 악용했다”며 “지난 300일 동안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헌정질서를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무려 30번째 탄핵이다. 정부를 마비시키기만 한, 엉터리 탄핵안”이라며 “그럼에도 이 대표는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최 대행을 탄핵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목적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혼란스러워도 이재명만 대통령이 되면 되느냐.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의 도구밖에 되지 않는 것이냐”고도 했다.
안 의원은 또 “이 대표는 이미 전과 4범의 범죄자이며, 12개 범죄 혐의자다. 12개 혐의에 대한 법적 판단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재판을 받고 있어서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투표를 하고 선택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도대체 무엇을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냐. 이제 그만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 대표는 오는 26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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