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장외집회에 "판사 겁박,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 > 정치기사 | politics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외 집회에 대해 국민의힘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어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민주당 의원들이 ’정치 탄압’, ’사법살인’ 운운하며 판결을 부정하고 있다. 집회는 사법부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긴커녕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외집회를 일컬어 “형사피고인이재명 대표이 담당 판사를 겁박하는 것은 단순히 반성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선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라고 썼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4시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한다. 11월2일부터 3주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까진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의 당무 개입 정황 관련 특검을 요구하는 집회였다. 그러나 민주당이 전날 이재명 대표 실형 선고징역 1년·집행유예 2년에 강하게 반발한 만큼, 이날 집회에서도 사법부를 겨냥한 발언이 나올 수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장외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 정치 판결을 당연히 수용할 수 없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엔 이재명 대표도 참석해 발언한다. 그는 판결 직후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그런 결론”이라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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