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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역정 내며 공천 요구…당무 개입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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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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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년 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당선인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공천과 당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게 포항시장 공천과 관련해 만나자고 제안한 통화 녹음 파일도 공개됐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두 달 정도 앞둔 4월,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찾아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2년 4월 통화 녹음 : 다름이 아니라 상의드릴 일이 있어 가지고. 네네. 지금 서초동 와 있어 가지고, 뵐 수 있나 해가지고요. 아, 여기 오시는데 10분, 15분에 도착하세요? 네네. 아, 그럼 오세요. 그럼요.]

포항시장 공천을 두고 두 사람이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이 의원은 김 여사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고 바로잡기 위해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 특정 인사가 김건희 여사가 가깝다는 이유로 지금 포항 바닥에 본인이 공천받을 것이라고 하고 다닌다, 뭐 이런 그런 정보가 들어와서.]

이 의원은 이강덕 포항 시장을 부당하게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를 막으려 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게 역정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 공천 과정을 바로잡겠다 해서 중앙으로 끌어올린 건데 그걸 그런데 대통령 당선인이 저한테 이렇게 해서 역정을 내면서 얘기하는 상황은 저는 굉장히 이례적이고.]

윤 대통령이 포항시장과 서울 강서구청장 등 공천 과정뿐 아니라 당무에도 개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 윤 대통령은 시작부터 당 대표에 대한 당무 개입은 계속해 왔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누가 만든 겁니까? 멀쩡하던 김기현 대표 자르고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것 아닙니까, 그거? 당 대표를 그렇게 신나게 잘라 대는데 공천에 있어 가지고 별일 없겠습니까?]

이에 대해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자신이 선거 과정을 아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온갖 루머가 나돌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 여사가 선호했던 후보라는 의혹이 제기된 문충운 당시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김 여사를 알지 못하고, 만나거나 공천을 부탁한 적도 없다"고 했고, 이강덕 포항 시장은 당시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강경림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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