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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죽었다" "심판 각오해야" 이재명 1심 중형에 독한 말 쏟아낸 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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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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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탄압이자 사법부를 이용한 야당 죽이기"

"윤석열 정권의 정적 죽이기…심판 각오해야"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재판부의 중형 선고에 "정치 탄압"이라며 격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들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법원 선고가 나온 직후 일제히 SNS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사법부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병기 의원은 15일 이 대표 1심 선고 직후 SNS에 "명백한 정치 탄압이며 사법부를 이용한 야당 죽이기"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민생은 외면한 채 오직 야당 탄압에만 혈안이 돼 있는 윤석열 정권의 만행"이라며 "우리는 굴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더욱 단결해 정권 폭주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또 국민을 향해 "부디 이 부당한 현실에 분노해 주시고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선우 의원은 "참담하다. 차마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군복을 입고 총을 든 군사독재보다 더 독한, 양복을 입고 영장을 든 검찰 독재 정권의 사법살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앞으로 대통령 선거는 이기고 지는 경기가 아니라, 살아남거나 죽게 되는 살육의 잔치가 될 것"이라며 "무제한적인 검찰권을 합법으로 둔갑시켜 무기로 앞세운 김건희 정권으로부터 도둑맞은 민주주의를 되찾겠다. 표현의 자유를, 법 앞의 평등을, 공정과 상식을 다시 찾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용민 의원은 "터무니없는 재판 결과에 유감을 표한다"며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검찰과 법원은 윤석열 정권과 같이 국민 심판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윤석열 정권의 정적 죽이기 의도가 명확한 사건이었다"며 "오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유죄 선고는 사법 개혁의 신호탄이자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SNS에 "대한민국 사법부는 죽었다"고 짧게 썼다. 정책위의장인 진성준 의원은 "민주당에 커다란 시련이 닥쳤지만 우리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넘어 살아난 것처럼 이 대표는 저 무도한 탄압을 뚫고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집행유예의 형이 선고돼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향후 10년 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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