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이재명 "윤 탄핵 기각돼 돌아오면 나라 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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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전남 담양군 중앙공원 사거리에서 이재종 담양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담양 중앙공원에서 진행된 이재종 담양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만약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 되돌아온다고 생각해보시라”며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담양에 온 것에 대해 ‘나라가 흥하느냐, 망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데, 지금이 담양군수 선거 쫓아다닐 때냐’라는 의견도 있다”며 “윤 대통령 복귀는 대통령은 법적 요건이 있든 없든, 절차를 지키든 말든 국회를 침탈해서라도 시도때도 없이 계엄을 막 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말했다.
‘내란 진압’을 위해선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가 여기 온 이유는 한 가지다. 결국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은 확인할 것”이라며 “‘호남이 민주당을 버린 자식 취급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전열이 흐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수선거도 선거이지만, 지역에서 친위쿠데타를 이겨내고 나라가 정상적으로 설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꼭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월3일 비상계엄의 세부 내용은 몰랐지만 ‘참혹한 살육전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딱 떠오른 게 광주 5·18이었다”라며 “친위 군사쿠데타를 막는 유일한 길은 시민들이 나서서 막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80년 5월 광주와 12·3 내란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투쟁 속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빛이었다”며 “지금 진행되는 이 과정도 결국 빛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중심에 바로 호남이 있다. 이 나라 민주주의는 호남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 지원 유세에는 김민석·김병주 최고위원과 호남을 지역구로 둔 박지원·주철현·양부남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열리는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한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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