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카트 공수" "민간인 사찰"…국방위 대통령 골프 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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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 골프장에 대통령 전용 카트를 일부러 가져왔고, 경찰이 제보자를 찾겠다며 민간인을 사찰했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진 그런 일이 없는 걸로 파악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의혹에 대해 따져물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충남 계룡시에 있는 군 골프장을 이용할 때 대통령 전용 카트를 공수해 간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전용 골프 카트를 경호처가 직접 공수해서 이용한다고 합니다. 경호처에 계실 때 이런 사실 알고 있었습니까?]
[김용현/국방부 장관 : 저는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같은 당 김병주 의원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골프를 쳤단 보도가 나온 뒤 경찰이 영장 없이 골프장 관계자들의 신상정보를 가져갔다면서, 통신 기록을 조회해 제보자를 색출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 골프장에 있는 캐디나 근무하는 관계자들은 다 민간인인데 이런 분들의 신상정보를 경찰 광역수사대가 가지고 갔다는 거예요.]
[김용현/국방부 장관 :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군 골프장에서 자료를 받아온 수사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여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외교를 위한 골프 연습이라고 반박했지만,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점쳤고, 거기에 대비해서 골프 준비를 해야겠다고 결심하신 것이고요.]
야당은 석 달 전부터 당선을 예측해 골프를 쳤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맞섰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트럼프 당선을 예측하고 골프 연습을 미리 시켰다고 전제하면 해리스 당선을 예상하고는 뭘 연습하셨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야당은 골프 비용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황수비]
유선의 yoo.seonui@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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