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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지지 않는 채상병 특검…한동훈 진정성에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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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4-08-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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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만나 국정 현안에 이견 좁히기에 나선다. 양당 지도부 교체 뒤 성사된 첫 대표 회담이다. 계속된 대치 정국을 여야 수뇌 간 만남으로 풀어보겠다는 취지지만, 핵심 현안을 둘러싼 양쪽의 견해차가 너무 커 얼마나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19일 “한 대표가 대통령실과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과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25일에 대표 회담을 하기로 용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뒤 당선 수락 연설에서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며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한 대표가 이날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한 뒤 양쪽은 일정을 조율해왔다.




두 당의 견해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건 ‘채 상병 특검법’이다. 25일 회담에서도 특검법 처리에 두 대표가 뜻을 모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자칫 윤석열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아슬아슬한 당정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강력한 뇌관을 장착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8일, 김건희 여사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킨 세번째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한 민주당은 최근 “한 대표가 언급했던 ‘제3자 특검 후보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16일 박찬대 원내대표는 태도를 보였다.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내면 논의해보겠다’던 데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19일엔 “우리가 물러섰으니 한 대표는 조건 달지 말고 26일까지 특검법을 발의하시길 요청드린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뜬금없이 시한을 거는 건 지금까지 본인들 입장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은 한 손으로는 이미 거부된 특검법보다 위헌성이 강한 흉기 같은 법안을 내놨고, 또 한 손으로는 마치 내가 제안한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은 말을 했다”며 “그 말 자체는 환영하지만, 진의가 어떤 것인지는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그게채 상병 특검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한 대표의 ‘진의’와 상관없이 친윤석열계의 특검법 반대 기류가 완강하다는 점이다. 한 대표가 “당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새로 드러난 ‘제보 공작’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듣고 있다”고 첨언한 것도 이런 기류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제보자가 민주당 관련자라는 의혹까지 특검을 통해 규명하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제안이, 당내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는 얘기다.



민주당은 한 대표 쪽이 채 상병 특검법 논의의 선결 조건을 계속 추가하는 것에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 이날 친한동훈계 핵심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이미 제출한 위헌적인 특검법안을 철회하고, 더 이상의 특검법 발의를 중단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조건을 붙이고 단서를 다는 건 결국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많다. 진정성을 가지고 특검법 논의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전날 여야 대표 회담과 별도로 제안한 윤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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