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재판 판 커진다…윤 대통령 상대로 사실조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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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법원이 승인하면 사실상 윤 대통령 서면조사
박정훈 측,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증인 신청도 [앵커] 채상병 사건 관련해 항명죄로 재판 중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실조회를 요청하면서 군사법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이른바 VIP 격노설 등 6가지 질문이 대통령 측에 전달됩니다. 어떤 질문들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유선의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측은 군사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6가지 사실조회를 요청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해 7월 31일 회의에서 사단장 관련 발언을 했는지, 같은 날 02-800-7070 번호로 직접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했는지, 사건 이첩-회수가 있었던 8월 2일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 등과 통화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등입니다. 사실조회 요청을 군사법원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윤 대통령이 이 가운데 하나라도 답변을 한다면 사건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윤 대통령에 대한 기초적인 서면조사가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민/변호사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변호인 : 이첩 보류, 이첩 기록 회수, 박정훈 대령에 대한 수사 개시까지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을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박 전 단장 측은 동시에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해병대수사단이 이 전 장관에게 처음 사건을 보고한 날부터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검토를 지시하기 전날까지 통신 기록 11개를 근거로 출석을 요구한 겁니다. 임 전 비서관은 지난 2차례 국회 청문회에서 사실상 답변을 거부해왔습니다. [이건태/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월 / 국회 : 임기훈 증인이 이시원 증인한테 세 번이나 전화 통화해서 얘기한 내용은 뭐였습니까?] [임기훈/전 국방비서관 지난 6월 / 국회 : 기억나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사실조회 승인과 임 전 비서관 증인 채택 여부는 다음 달 3일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재판 7차 공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장관 측이 이날 재판에 증인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다음 재판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 전 장관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근 윤 대통령의 통신기록을 확보한 것에 대해 "잘못된 통화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유선의 기자 yoo.seonui@jtbc.co.kr [영상취재: 김영묵,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혜] [핫클릭] ▶ 이재명 "윤석열 정권 폭주 저지, 가장 중요한 과제" ▶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한국인 관광객 또 당했다 ▶ 9호 태풍 종다리가 몰고오는 비…한반도 영향은 ▶ 탯줄 달려 저수지 버려진 아이…범인 20대 엄마였다 ▶ 휴가 없고 유료검사 여파? 숨은 확진자 는다는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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