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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각] 먹사니즘 이재명, 대권행보 본격화…한동훈 곧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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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08-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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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재명 2기 체제 막이 오르게 됐습니다. 서용주 소장님. 구대명이 아니라 팔대명이기는 한데 80%대 득표율 이것도 어마어마한 거잖아요.

[서용주]

어마어마하죠. 팔대명이나 구대명이나 큰 의미가 없다고 줄곧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한다는 자체가 이미 민주당의 정당사나 그다음에 정치사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이재명 2기 체제 자체가 85.6 정도 되면 반올림 하면 구대명이라고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결국 이 연임이라는 자체가 이재명 대표에게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권한이 더 커졌잖아요. 연임 대표는 없었고 사실상 24년 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총재 시절에 있던 부분들을 지금 현재 총재가 사라진 정당사에서 총재로 새로운 뉴노멀을 쓴 겁니다.

사실상 총재죠. 그래서 이 권한이 엄청 커졌거든요. 정치인이 권한이 커졌다는 건 뭐냐 하면 책임이 더 커지는 거예요. 그 책임은 뭐냐 하면 평가를 받을 때 처음 하는 거와 두 번째 하는 건 누가 보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잘못하면 큰 평가를 받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연임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내심 나름대로 어떤 즐거움이 있을 수 있으나 아마 큰 부담감으로 여러 가지 대하지 않을까. 그래서 최근에 당내 인선 자체도 탕평과 그다음에 유임하는 부분들로 추진하는 걸 보면 굉장히 조심조심 시작하는 그런 모양새로 보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당원도 바뀌어서 대선 1년 전에 물러나지 않아도 되고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쥐고 있는 득표율 80%대 당대표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일극체제. 그야말로 강화된다고 할 수 있겠죠?

[윤희석]

그렇죠. 이렇게 센 정당 대표가 있었냐 하는 분석이 나올 만큼 이재명 대표는 완벽하게 민주당 전체를 장악했다고 볼 수 있죠. 표면상으로는 그렇다고 봅니다. 민주당 참 이상하죠. 저렇게 많은 득표율이 나왔다는 것을 걱정하는 분이 한 분도 없다는 게 저는 굉장히 이상해요.

[앵커]

걱정을 해도 지금 말을 하기가 쉽지 않겠습니까?

[윤희석]

누구를 지칭하는 건 아니지만 말씀하셔야 될 분들이 말씀을 안 하신다는 게 이상하다는 거예요. 미국 대선에서도 저 사람들 이상해 하면서 민주당에서 공화당 공격하잖아요. 똑같은 얘기입니다. 이상하다는 얘기가 생경하다는 거예요. 지금 저 정도로 갈 정도면 민주당이 한 방향으로 간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 섞인 분석들이 나오고. 이게 나쁘다는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이재명 체제가 강화됐다, 그 점만 보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9월, 10월에 사법리스크 현실화된다, 이걸 떠나서라도 앞으로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나야 대선이 시작되는데 이재명으로 고착화하는 당에서 뭐 하나라도 삐끗하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느냐. 이걸 왜 생각 안 하는지, 그 부분이 참 아쉽다, 이런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대표, 오늘 아침에 현충원 참배하고 최고위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의 첫 일성 들어보시죠.

[앵커]

이재명 대표가 요즘 미는 단어죠. 먹사니즘을 첫 일성으로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나는 민생 챙기는 대표가 되겠다, 이런 선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행보가 대권가도에 엑셀 밟는다, 이렇게 표현해도 되겠죠?

[서용주]

이제 시작이죠. 먹사니즘은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수 있게 천명을 했지만 따지고 보면 민주당의 대표 중에 송영길 전 대표도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먹사니즘의 태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의 축은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민생이다라는 게 민주당의 큰 축이고. 본인은 이재명 대표께서 2기 체제를 시작할 때 결국에는 대권을 바라보는 거 누구나 다 할 수 있지 않습니까? ㅡ2 ㄱㄷ책야ㅜㅎ ㅐㅍㄷㄱ 그러니까 지금 현재 정치구도는 당내에서의 단일구조를 더 단단하게 만든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다른 이견이 없죠. 예를 들어서 당원들이 이번에 선택이 통상 공당에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공정과 상식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그거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대한 것을 단일대오로 맞서서 안정과 공격성을 높이자는 그런 선택으로 2기가 출범한 거라고 볼 수 있을 때 이재명 대표는 이제 당내에서 안심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단일체제고 최고위원 자체도 순위가 상관없을 만큼 다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치잖아요. 그래서 먹사니즘을 던진 건 외연 확장의 숙제만 남은 겁니다. 이제 중도로 가려면 민생을 던져야 되고 당내에서는 더 이상 불협화음이 없기 때문에 거기에 치중할 수 있겠다는 측면에서 민생 드라이브를 세게 걸면서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정부를 압박할 그런 첫 일성이지 않나 그렇게 분석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겉으로 중도로 가겠다, 이런 것도 있고 당내로 보면 통합의 과제가 남게 되는데. 어제 전당대회 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축사 영상이 나오니까 전당대회장 안에서 굉장히 야유가 나왔다고 하거든요. 이런 분위기는 어떻게 읽으세요?

[윤희석]

굉장히 심각하게 봐야죠. 문 대통령이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틀어지는 과정에서 내용이,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을 하자, 이런 뜻의 발언을 하니까 야유가 나왔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 얘기는 우리는 무조건 이재명으로만 가는 거다. 아마 그런 식으로 정신무장이 된 분들이 대회장에 많이 계셨던 것 같아요. 단 한 치의 다른 방향, 다른 생각도 용납할 수 없다. 이 체제로 가고 이 생각 그대로 가야 한다. 지도부 구성도 그대로 됐습니다. 정봉주 후보 얘기도 이제 하겠지만. 이게 위험하다는 얘기예요. 전직 대통령, 직전에 민주당에서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분의 얘기에 대해서도 노선이 살짝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야유를 한다는 것. 그것이 이상하지 않으면 뭐가 이상할까. 이 부분을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봐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단장, 민주당에 있던 분인데 이렇게 민주당에 민주당 출신 전직 국가원수한테 공개적인 자리에서 야유를 보내는 건 원래는 금기시됐던 건데 이런 분위기가 굉장히 이례적인 거라고 분석을 하더라고요.

[서용주]

이례적이고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야유는 일부 관객석에서 나온 것입니다. 전체 다 그런 건 아니고요.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지성이 있는 민주당원들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같이 가야 된다는 것들을 인정해요. 그런데 일부 강성, 열성 지지층들이 나 아니면 적, 우리 아니면 적. 이런 논리들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은 이재명 대표께서 조금씩 그런 것들을 잘 다듬어가는 것들이 결국에는 본인의 중도 확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에요. 그게 또 하나의 숙제가 될 것이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이 맞습니다. 주류든 비주류든 당내에서 메시지와 생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공통적인 건 민주당이 집권하는 게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는 서로 간에 화합을 해야 되는데 메시지가 다르다고 메신저를 공격하는 따지고 보면 편협된 분위기들은 배척돼야 되지 않냐,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경수 전 지사 복권과 맞물려서 친명, 친문 아주 오묘한 분위기 속에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22일에, 며칠 뒤인데.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다고 하거든요. 화합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까요?

[윤희석]

화합 메시지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부터가 민주당 상황이 이상한 거예요. 원래는 두 분이 얼마나 많이 얼싸안았습니까? 그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로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많이 갔냐고요. 그런데 또 간다는 거잖아요. 너무 잦죠. 잦다는 이유가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것이 필요하다. 이런 판단일 텐데. 김경수 전 지사 복권됐기 때문에 아마도 민주당 당내 분위기가 많이 또 바뀌었을 거라고 봐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일극체제 하에서의 얘기입니다. 미묘하게 살짝살짝 변한다. 제가 볼 때는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으로 인해서 향후에 민주당이 어떻게 될까, 성급한 얘기이긴 하지만 이재명 대표에게 결코 좋은 일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저는 봐요. 일극은 맞지만 물밑에서 벌어지는 전체 민주당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이 85.4%의 지지율과는 전혀 다른 양상일 거라고 저는 감히 공언합니다.

[앵커]

일극이 다극으로 갈 수 있는 거예요?

[윤희석]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앵커]

이번 전당대회 결과 보고 당대표 누구인가, 이것보다 최고위원 누가 됐나 이 명단부터 많은 분들이 봤을 것 같은데. 소장님, 어떻게 된 거예요. 정봉주 후보 된다고 하셨잖아요.

[서용주]

그러게 말입니다. 통상적으로 선거라는 게 이변이 있을 수 있죠. 탈락이 이변입니다. 통상 전체 추이를 봤을 때 서울 전당대회와 대의원 국민 여론조사 투표가 남았을 때 5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했거든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강성지지층들의 집중도가 꽤 높았던 것 같고요. 결국 당원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변이 있었던 건데. 결국에는 정봉주 후보가 마지막에 두 가지 포인트에서 실기를 한 거예요. 저번에 본인의 개인적인 사담들이 공개됐을 때 내용을 다시 환기를 시키는 페이스북을 올렸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면 안 된다는 발언을 그래, 내가 했다.

내가 감정이 안 좋아서 했다. 굳이 상기시켜서 표에 영향을 미치는, 자극을 하는 행위를 왜 했을까라는 것은 실수였던 것 같고, 실기였던 것 같고. 두 번째는 단어의 선택이 거칠었어요. 명팔이까지는 설명하는 바를 위해서 단어를 하지만 암덩어리, 척결. 이건 따지고 보면 안에서 대의원들이나 오랫동안 민주당을 봐왔던 정치의 농도가 짙으신 분들은 거북하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최고위원 앉혀놓으면 사고 치겠구나. 그런 판단들이 녹아들면서 그 두 가지가 결국에는 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이변이 연출된 것이 아니냐.

[앵커]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허탈함도 들 것 같은데. 어쨌든 서용주 소장님도 틀린 걸 보니까 이변은 이변인 것 같습니다. 정봉주 후보, 탈락한 이유 뭘까요? 다른 분석도 들어보시죠.

정봉주 후보, 떨어진 건 의외다. 서용주 소장도 그렇게 분석해 주셨는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도 표 계산을 잘못한 거 아닌가라는 분석이네요.

[윤희석]

여론조사가 30% 들어가고 또 대의원들 14% 들어가고 그 과정이 쭉 긴데. 한 포인트에서 투표를 하는 게 아니니까요. 아마 너무 빨리 본인의 속마음을 드러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도 했습니다. 제가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 보면서 정봉주 의원을 응원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저도 저분이 당연히 되는데, 몇 등을 할까. 이 정도 봤었는데. 저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놀랐고. 제가 아까 민주당이 다극이 될 거라고 한 게 무슨 얘기냐면 민주당이 완전히 질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봐요.

그러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적어도 30% 정도 된다면 정치는 딱 두 가지 길이 있어요. 하나는 그 안에서 환경을 바꾸는 것. 아니면 나가는 겁니다. 그 압력이 굉장히 커졌다. 앞서 말씀드린 그 방법은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안에서 바꾸는 방법은. 그래서 제가 야권 전체로 볼 때 다극체제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정봉주 후보가 이재명 대표한테 불만이 있다. 박원석 의원, 저희가 녹취를 틀 때 걱정은 했었는데 박원석 전 의원은 본의아니게 미안할 것 같은데 어떤 반응인가요?

[서용주]

미안해하죠. 저도 소통을 해 봤고요.

[앵커]

본인의 생각은 그게 아니었을 거 아니에요.

[서용주]

그래서 박원석 전 의원이 발언할 때 제가 옆자리에 있었고 제가 옆에서 그 발언은 선거 끝나고 얘기를 하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왜 그런 발언을 하시냐, 아쉽다 했더니 정봉주 후보가 발언해도 된다고 얘기를 해서 그렇게 됐다는 배경인데요. 아쉽기는 하지만 저는 정봉주 후보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이건 뭐냐 하면 민주당이 집권을 안 해도 된다는 그런 뜻으로 비춰집니다. 가장 큰 실수는 그거였어요. 왜 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그렇게 본인이 다시 재각인을 시키는지. 왜냐하면 박원석 전 의원 발언 자체는 이미 녹아내렸어요. 다시 상기가 안 됐습니다. 명팔이 자체도 조금은 파장이 있었으나 크게 또 이 부분에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이재명 대표 옆에서 호가호의하는 사람들이 과연 이재명 대표의 대권에 도움이 되겠냐는 합리적인 갈등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모든 발언들의 진의가 결국 이재명 대표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로 결론이 나버린 거예요.

그러면 어느 누가 권리당원이든 민주당에 있는 당원들이 그걸 바라겠습니까? 정봉주 후보는 최고위 들어오면 이재명 대표 대통령되는 걸 막으려고 오는구나. 이미 거기에서 승패가 갈라져버렸다. 저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그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일단 박원석 전 의원 미안해하고, 하지만 결국 이번 선거의 가장 패인의 요인은 정봉주 의원 스스로였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는 게 가장 맞는 분석 같습니다.

[앵커]

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봉주 후보가 순위가 급락, 거의 추락했다면 급상승한 분이 전현희 의원이에요. 전현희 의원 이른바 살인자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는데 오히려 국민의힘이 만들어준 거 아니냐, 이런 역해석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윤희석]

처음에 전현희 의원이 그거를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일부러 한 거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 안 한다. 이분이 전직 권익위원장이기 때문에 다른 민주당 의원들보다 조금 더 예민하게 이 사안을 받아들였을 거다. 그런 차원에서의 감정적인 발언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고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해석이 가능할 만큼 민주당 내부 분위기가 너무나 딱딱하고 한 치의 틈도 허용치 않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어서 대단히 이건 두렵다기보다 이상하다는 단어를 제가 쓰는데, 다른 단어를 잘 못 찾아서 그래요. 이 상황이 계속 오래 지속될수록 민주당이 결국 국민 전체의 지지를 받는 데 굉장히 어려울 거라는 말씀을 제가 계속 반복하는 이유가 전현희 의원 발언의 수위를 보십시오. 상상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이게 일회성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두고 두고 회자될 일이다라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앵커]

당 지지세를 결집하는 데는 굉장히 큰 요인이 됐다, 이렇게 분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의 또 하나의 과제가 바로 여당과의 협치겠죠. 곧 여야 대표 만나는 날짜를 잡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이제 여야 대표로 저렇게 마주하게 됐습니다. 담판정치가 막이 오르게 된 건데요. 오늘 아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만나는 거 좋다.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만나자, 지금 여야 대표의 뜻이 통했습니다. 이 정도 분위기면 날짜가 곧 잡히는 겁니까?

[서용주]

제가 알기로도 한동훈 대표께서 또 집권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거기에 응했기 때문에 실무 협상 부분들이 오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만간에 조속하게 만날 것 같고요. 또 야당에서는 연임이기는 하나 이재명 대표가 신임으로 취임을 했기 때문에 여당대표와 만나야 되잖아요. 겸사겸사 만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두 분 다 어차피 셈법들이 있어서 마주하기는 면구할 수 있으나 셈법이 만남에 있어서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두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야당 대표를 만나야 돼요. 그리고 본인의 지도력을 확인받는 입장에서도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들이 본인한테는 도움이 되는 거고. 지금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못한다고 해서 욕 먹고 있잖아요.

그걸 본인이 대신 하겠다는 이미지고. 이재명 대표는 연임에 대한 큰 책임감이 있는 만큼 지금 당내 부분들은 다 처리가 됐잖아요, 연임으로써. 이제는 외연 확장의 숙제입니다. 외연 확장의 숙제는 결국 여당 대표를 통해서 민생 얘기를 던지면서 끌고 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영수회담만 고집하지 않고 여야 대표의 만남 이후에 영수회담까지 가는 스텝 바이 스텝의 판단들이 굉장히 이재명 대표로서는 잘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평가됩니다.

[앵커]

그런데 전에도 여야 대표 회담 얘기할 때 보면 언제, 뭘 논의할지. 실무협의를 하다가 깨지는 경우 많이 봐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윤희석]

이번에는 그래도 빨리 만나실 것 같아요. 제가 보니까 저희야 다 오픈되어 있는데 민주당이 투트랙으로 가는 것 같아요. 정치 사안, 특검법 관련해서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얘기를 하고. 이재명 대표는 민생 쪽으로 계속 밀잖아요. 굿캅 배드캅인데. 본인이 굿캅이 되겠다는 건데. 저희는 다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의제 관련해서는 민생, 먹사니즘이라고 얘기하잖아요. 민생 관련한 예를 들어서 금투법이라든지 종부세, 상속세 이런 세제개편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와 두 분이 만나서 국회 차원에서의 논의를 진전시킬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앵커] 분석해 주신 대로라면 베드캅 역할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금 하고 있는 건데, 당장 오늘 아침에 한동훈 대표한테 왜 이렇게 채 상병 특검법 두고 갈팡질팡하냐 이렇게 공세를 퍼부었거든요. 채 상병 특검법이 여야 대표 만나는 데 안 나올 수는 없을 거고. 그때까지는 한동훈 대표가 답을 들고 가야 되는 겁니까?

[서용주]

들고 왔어도 벌써 대답을 했어야 되는데 갈팡질팡을 하니까 갈팡질팡한다고 하죠. 한동훈 대표가 정말 누가 보더라도 왜 이렇게 한동훈 대표가 늘 확실하게 뭔가를 얘기하는 분께서 이랬다 저랬다 하지? 공천 수사 없이도 공정하게 하겠다고 해 놓고 대표 돼서는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보자. 이제는 민주당 쪽에서 한동훈 대표 안을 받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제보 공작 의혹까지 더불어서 당내 의견을 물어보고 가겠다. 이런 부분들은 조금은 미적거리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아마 한동훈 대표는 속이 앓을 겁니다.

왜냐하면 당내에서 한동훈 대표의 특검안을 국민의힘에서 받아주겠어요? 그걸 설득하는 과정이 없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릴 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 만남을 앞두고 그 부분을 안 가지고 가면 결국에는 그 만남에서 공격 포인트가 되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이걸 어떻게 마무리할지 그게 궁금하고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논의가 무르익는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가 우회로로 계속 갈지 아니면 맞불을 질러버릴지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여야 대표 회담에서는 뭔가 구체적인 게 나와야 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일단 그 얘기도 분명히 있을 텐데 중요한 건 이 법안이 세 번째 올라가 있단 말이에요. 두 번 거부권 행사가 됐죠. 결국은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방점을 두느냐, 이 법안 통과를 중심으로 해서 여야 공방을 할 거냐, 정치 공세를 할 거냐 이거 아니겠어요? 한동훈 대표는 이것을 성사시키는 과정으로 뭔가 숨통을 틔우자는 차원에서 제3자 추천이라는 아이디어를 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이 거기에다가 또 이건 받지 않고 수사 범위를 확장시켜서 김건희 여사 관련한 얘기도 넣었잖아요. 그렇다면 저희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는,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뭔가가 있어야 된다는 차원에서 수사 범위를 다시 제보 공작까지 넣자는 얘기를 한 거예요. 그것 때문에 자꾸 한동훈 대표가 갈팡질팡한다, 안 하려고 한다는 해석은 절대 그렇지 않다. 성사가 안 되게끔, 합의가 안 되게끔 자꾸 뒤로 가고 갈팡질팡하는 것은 민주당이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서용주]

제가 여기서 조금 보태고 싶은 것은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분들을 민주당이 강화한 것에 대해서 동의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제보 공작 의혹 자체의 본질은 김건희 여사 수사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뒤에 있느냐, 민주당이 이걸 가지고 제보공작을 만들었느냐, 이거거든요. 한동훈 대표 입장은. 하지만 제보 공작 의혹에는 이종훈 씨가 들어가고 V1, 대통령 V2, 김건희 여사가 들어가서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가 3자 추천 부분을 민주당이 받았기 때문에 그대로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제보 공작 의혹도 민주당이 받을 거예요. 더 이상 중요한 거는 하냐 마냐. 그것만 남았습니다. 내용 자체는 민주당이 더 이상 한동훈 대표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그럴 수 없다.

[앵커]

범위도 받아들일 것이다?

[서용주]

제보공작 의혹 받죠. 왜냐하면 그 제보공작은 바로 김건희 여사가 수사대상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에요.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표의 답변을 계속 민주당에서 압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답변할지 봐야 되겠고요. 이재명 대표 대권가도에 탄력이 붙기는 했는데 아킬레스건은 사법리스크로 거론되고 있죠. 10월 위기설,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어떤 얘기들 나오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앵커]

김두관 후보당내에서 겉으로 말은 못하고 쉬쉬하고 있는데 10월 재판 결과에 대한 불안감은 팽배해 있다는 얘기거든요.

[서용주]

불안감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당내 모든 의원들이 불안해하고 있죠. 왜냐하면 지금 연임이 된 대표고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독보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10월에 재판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이게 굉장히 혼란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민주당이 대비하고 있느냐. 그 부분도 혼란스러운 실정이에요. 왜 그러냐면 이재명 대표가 많은 당원들의 지지로 연임이 됐으나 정말 하나만 있는데, 하나의 둑이 무너지면 어떻게 대응이 불가능하잖아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심리적으로는 굉장히 10월 재판을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10월 위기설은 한동훈 대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번 언급했던 내용이기는 한데 일각에서는 그거 대법원 판결도 아닌데 그거 가지고 당이 흔들리겠느냐, 이런 생각도 있거든요.

[윤희석]

그렇지 않죠.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전혀 이것은 죄가 될 수 없다고 일관되게 얘기했고 방금 김병주 신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거의 사법시스템을 부정하는 얘기까지 하잖아요. 없는 죄를 재판부가 만들어서 단죄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이런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제가 볼 때는 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적어도 1심에서 이재명 대표 유죄가 나오게 될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 또 민주당을 믿었던 분들이 상당히 충격을 받을 거예요. 그동안 무죄라고 하지 않았느냐, 아무 문제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여기에 대한 위기설의 근거는 충분히 있다고 보고. 그렇게 됐을 때 민주당이 어떻게 움직일 거냐. 그것 때문에 지금 연임한 거라는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될지 민주당의 움직임을 저는 주시하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여야 간 역사관 논쟁도 뜨거운데요. 이 발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여주시죠.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일까요.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발언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중꺾마가 아니라 중일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맥락이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발언을 예전에 역사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매국적인 발언이죠. 중요한 게 어떻게 일본의 마음입니까? 중요한 건 국민의 마음이죠. 그런데 지금 일본의 마음이라는 건 일본 마음대로 해도 된다. 일본의 눈치를 보면서 우리는 혹시나 마음을 거스를까 봐 사과를 계속해서 압박하지 않는다. 이런 논리예요. 이게 과연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1차장 입에서 나오고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모시고 있는 1차장 입에서 나올 말이냐는 측면에서 저는 이건 대통령께서 직접적으로 격노하셔야 된다. 이런 걸 격노해야만 대통령이 정말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유감표명을 하거나 아니면 정확한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실격 수준의 발언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 윤상현 의원은 취지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두둔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상당히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직접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제가 볼 때는 김태효 차장이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발언의 취지를 조금 더 설명할 필요는 있다고 보여요. 일본이 사과를 하더라도 지금까지 통석의 연부터 시작해서 잘 모르는 단어를 써서, 사과인지 뭔지 모르는 발언을 했었는데 확실하게 사과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도 속마음이 정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느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강제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아서 이 발언을 한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외교안보 측면에서 정책적으로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압박하는 수단을 이렇게 강구하자, 이런 발언으로 저는 이해를 했어요.

그런데 국민들께서 들으시기에는 중요한 게 일본의 마음이라고 하니까 그러면 일본 마음대로 하는 거냐, 이런 해석으로 바로 넘어간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다른 기회를 통해서 조금 더 본인의 발언 취지에 대해서 국민들께 상세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워낙 요즘 역사관 논란이 뜨거우니까 제대로 전달이 안 됐다면 그것도 본인의 책임인 거고 제대로 해명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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