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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동훈, 토 달지 말고 26일까지 채상병 특검법 발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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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8-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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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한 채 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추가 조건 달지 말고, 토 달지 말고 한 대표의 특검법안을 발의하라”며 “오는 26일까지는 ‘한동훈표 특검법안’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한 대표를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가 연임 첫날인 이날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채 상병의 억울함을 풀고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제3자 추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한동훈 대표는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토를 달았다. 한 대표님 특유의 화법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6월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 등 정치권이 아닌 제3자가 추천하는 내용의 채 상병 특검법을 제안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추진 움직임을 보이진 않고 있다. 지난 16일엔 “특검법에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의 당 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대표 선거 때는 제3자 추천 특검법 해야 한다고 했다가, 당선이 되고 나서는 발을 빼더니 추가 조건을 다시 덧붙이면서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 특검법을 추진하실 건가, 안 하실 건가”라며 “계속 이렇게 갈팡질팡한다면 국민께서는 앞으로 한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가 되기 전에는 법안 발의에 필요한 국민의힘 의원 10명을 모으는 게 어려워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대표 되고 나서도 10명을 모으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한 대표는 자꾸 말만 하지 말고, 변죽만 울리지 말고 법안 발의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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