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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민주당 티셔츠 사러 300미터 행렬…전당대회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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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08-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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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에 맞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열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에도 당원들은 굿즈상품 구매를 위해 본행사 시작 2시간여 전부터 길게 줄을 늘어섰다. 민주당은 첫 당원대회를 열며 민주당을 상징하는 로고나 글귀가 새겨진 티셔츠, 머그컵, 에코백, 노트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판매가 시작되자 부스에서 올림픽 공원 입구까지 약 300미터 넘는 줄이 이어졌다.

[현장] 민주당 티셔츠 사러 300미터 행렬…전당대회 열기 후끈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 당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joy@


한쪽에는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패널이 서 있었다. 당원들은 지지 후보가 적힌 패널을 부채 삼아 더위를 식히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입구에서 지역위원회별로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지역구 의원이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 성평등 정책을 소개하는 부스도 있었다. 이곳에서 한 당원은 성평등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이 적힌 메모를 남기고 김 전 대통령 패널이 세워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날 민주당 당원은 올림픽공원 안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기장인 KSPO 돔을 가득 채웠다. KSPO 돔 수용인원은 1만 5000명이다. 이날로 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놓는 박찬대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 한 소절을 불러 당원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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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 참가한 당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박 원내대표는 "당심이 곧 민심이고 당원이 곧 국민이기에 당원의 뜻대로 국민의 바람대로 싸우며 일하고 일하며 싸워왔다"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는 정당으로 더욱 강하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계속해서 우리는 우리 민주당은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영상 축사에서는 일부 엇갈린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에서 "민주당 정부를 세우기 위한 관건은 지지의 확장"이라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발언했다. 이에 관람석에서는 "시끄럽다" "왜 나왔냐" 등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영상이 종료되자 당원 대부분은 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앞서 이날 전당대회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서삼석 의원은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합심으로 다시 일어서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되고, 기록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총 재적 대의원 1만7416명 중 1만1102명이 참석해 성원이 되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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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지도부 및 당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전당대회가 시작되면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가 차례로 진행된다. 당선자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 56%, 대의원 투표 결과 14%, 일반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서 결정한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지난 한 달 동안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89.90%의 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 8.69%, 김지수 후보 1.42% 순이다.


최고위원의 경우 현재 누적 득표율로는 김민석18.63%, 김병주14.30%, 정봉주14.17%, 한준호13.78%, 전현희12.75% 후보가 당선권이고, 이언주11.43%, 민형배9.90%, 강선우5.05% 후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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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고민정, 서영교, 전은수, 강민국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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