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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한동훈, 고위당정 데뷔전…정책 주도권 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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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8-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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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외 인사들과 릴레이 식사 정치…당내 입지 다지기도
채상병특검법은 시험대…韓, 공수처 신속 수사 촉구할듯

취임 한달 한동훈, 고위당정 데뷔전…정책 주도권 시동종합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민생 현안을 주로 논의한 이날 협의회에서는 전기차 안전 문제, 유공자 예우 강화 차원에서 순직 군인 유족에게 사후 진급 추서된 계급에 맞춰 연금을 지급하는 군인사법 개정안 등 한 대표가 방점을 찍어 온 현안들이 논의됐다.

그동안 한 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으로 취약계층 폭염 지원책과 청년 고독사 문제 해결 방안 등을 강조해왔다.

앞서 한 대표가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 구축을 선언한 만큼, 정부·대통령실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냄으로써 여당의 정책 주도권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한 대표는 당내 입지 다지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4선 이상 중진들과 릴레이 오찬을 했던 한 대표는 19일 당 상임고문단과 시도당 위원장들을 만나고 향후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회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29∼30일에는 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단합대회 성격의 연찬회도 예정돼있다.

한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원외 대표인 만큼 당내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시간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이런 인연들이 향후 한동훈표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기반이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정치권에선 당내 기반 넓히기에 주력하는 한 대표가 채상병특검법 등 정국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일종의 정지 작업을 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대표가 제시했던 제삼자 추천 특검안에 대해 당내 여론이 미온적인 상황에서 원내·외 인사들과 일단 소통하는 과정부터 밟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6일에는 민주당이 제삼자 추천 방식의 한동훈안도 수용하겠다고 하자 한 대표는 민주당 연루설이 제기된 제보 공작 의혹까지 제삼자 추천 특검 대상에 포함하는 맞불 카드를 제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야당이 제기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두고 관련 내용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와 이를 처음 보도한 JTBC간 제보 공작으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따라서 한 대표가 제보 공작 카드를 꺼내 든 것은 특검법 자체에 대한 당내 부정적 여론을 완화하고자 자신의 대안을 조금 더 설득력 있게 만들려는 승부수일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친윤친윤석열계 등은 채상병특검법을 받는 순간 야당이 노리는 대통령 탄핵 프레임에 말려들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어 특검법 정국은 한 대표가 어떤 형태로든 넘어야 할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 측은 "결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결과가 나와야 특검법 논의에도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원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 수사의 결론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 수사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는 부분은 당에서 인지하고 있어, 내일 당 차원에서 추가로 이야기가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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