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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이후 첫 대표 연임 이재명 "더 유능한 민생 정당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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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4-08-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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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직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에서 당대표가 연임한 건 ‘총재 지도부’ 시절인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민주당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KSPO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85.4%로 김두관 후보12.12%, 김지수 후보2.48%를 제치고 당대표에 올랐다. 이 대표의 득표율은 역대 대표 경선 득표율 가운데 가장 높았던 자신의 직전 기록77.77%을 뛰어넘은 것이다. 당대표 선거 최종 투표율은 42.7%였다.




전날 종료된 17차례의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89.9%를 기록했던 이 대표는 이날 발표된 권리당원 에이알에스ARS 투표83.57%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85.18%에서도 모두 80% 넘게 득표했다. 다만 대의원 투표에서는 74.89%에 그쳤다. 김두관 후보의 대의원 투표 득표율은 21.15%였다.



이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께도 대표회담을 제안한다”며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먹사니즘’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신조어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연임에 나섰던 이 대표는 또, “우리는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 삶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더 유능한 민생정당이 돼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집중 투자 △보편적 기본사회 등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당선 뒤 이 대표는 친이재명계 이해식 의원을 비서실장에, 비이재명계 조승래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임명했다.



당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선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현희, 3위는 한준호 후보였고, 김병주·이언주 후보가 각각 4위와 5위로 당선됐다. 순회경선 초반 선두를 달렸던 정봉주 전 의원은 선거 막판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이 역풍을 부르면서 6위로 내려앉아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이로써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모두 ‘친이재명계’가 차지했다. 최고위원 선거 투표율은 42.8%였다.



이 대표는 취임 뒤 첫 공식 일정으로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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