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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 경선서 연임 쐐기…정봉주-전현희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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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4-08-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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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7일,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전 대표가 서울 지역 경선에서 92% 넘는 득표율을 올리며 연임 가능성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명팔이 척결’ 발언으로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으며 6위로 밀려났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지역순회경선 서울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2.43%를 득표하며 1위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6.27%, 김지수 후보는 1.3%에 그쳤다. 이날 함께 공개된 재외국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선 이 후보가 99.18%, 김두관 후보는 0.82%를 얻었다. 김지수 후보의 득표율은 0%였다. 17개 지역 순회 경선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당대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89.9%, 김두관 후보 8.69%, 김지수 후보 1.42%로 집계됐다.




여덟 명의 후보가 다섯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최고위원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20.88%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굳혔고, 전현희 후보가 17.4% 득표해 그 뒤를 이었다. 이후 김병주15.34%, 한준호14.25%, 이언주10.9%, 정봉주8.61%, 민형배7.48%, 강선우5.13% 순이었다.



‘이재명팔이 척결’ 발언으로 친이재명계 지지자들의 반발을 산 정봉주 후보는 이날 득표율 6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국민권익위 김 국장의 죽음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책임론을 거친 말로 표현해 당 안팎에서 논란을 부른 전현희 후보는 서울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역 순회경선 초반 선전했던 정봉주 후보는 이날까지 17개 시도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 집계에서 3위를 차지하며 당선권에 안착했다. 이날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누적득표율 1~5위는 김민석·김병주·정봉주·한준호·전현희 후보 순이다.



이날 정봉주 후보는 연설에서 “‘이재명’ 이름 팔아 호가호위하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 이재명을 지키는 당원들의 진정성을 팔아 ‘내가 이재명입네’ 하면서 실세 권력 놀음하는 한 줌도 안되는 극소수 인사들을 반드시 솎아내겠다. 최고위원이 되면 지도부와 함께 이 인물들을 질서 있고 단호하게 쳐내겠다”고 말했다.



차기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이 선출되는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는 오는 18일 서울 잠실 KSPO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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