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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없는 광복절 경축사…대통령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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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8-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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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정부가 일본에 대해 할 말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하게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마음에 사과할 생각 없는사람을 억지로 다그쳐서 사과 받아낼 때 그게 과연 진정한가”라고 16일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한일 관계 협력에 도움이 되는가 생각해볼 때 지금 기시다 총리와 우리 윤 대통령의 믿음과 신뢰는 상당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차장은 이날 방송된 한국방송KBS ‘뉴스라인 더블유W’ 사전녹화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아 일본 언론들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라인 야후 사태와 사도광산 논란까지, 일각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에 대해 할 말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차장은 또 “저는 우리 청년 세대들, 그리고 우리 기성세대들도 이제 자신감을 갖고 일본을 대하는 것이 더 ‘윈윈 게임’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의 어제15일 8·15 연설에서도 나왔지만 최근 세계은행 발간 리포트를 보면 ‘대한민국이야말로 유일하게 중진국 함정을 뛰어넘은 성장의 슈퍼스타’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차질 없이 후속 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오는 18일 1년을 맞는 한미일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과 관련해 “정상 간에, 정부 간에 축하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도 ‘한반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고 함께 가꿔나간다’는 선언이 들어 있다. 어제15일의 통일 구상과 캠프 데이비드 1주년이 맞닿아 있다”며 “마침 어제15일 통일 독트린에 대해 바로 당일 오후 일본 외무성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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