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방지법 발의한 의원들에 비판 쇄도…"선거 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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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의 극성 팬덤 문화가 정치권까지 위협하는 모양새다. 최근 음주운전 처벌 회피를 막기 위한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잇따라 발의되자 김호중32의 일부 팬들이 해당 법안의 입법예고나 의원 블로그에 댓글을 통해 법안 반대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해당 법안을 소개하는 박 의원의 블로그 글에는 17일 오후 기준 1350개의 댓글이 달렸다. 박 의원의 다른 의정 활동 글에는 대부분 댓글이 없거나 한두개 달린 것과 대조적이다. 김호중의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가수 이름 내려라”, “법안에 반대한다”, “음주운전이 어제 오늘 일이냐”, “본인 의원을 알리기 위한 개정안”는 댓글을 남겼다. 관련 법을 발의한 정치인에 대한 댓글 테러는 정당을 가리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블로그에 “일명 ‘김호중 방지법’을 발의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법안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댓글이 쏟아졌다. 신 의원은 지난 6월 음주단속 전 의도적인 추가음주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발의를 소개하는 해당 게시글에는 “법안에 반대한다”, “발의할 법이 없냐”, “절대로 통과 되지도 않고 웃음거리만 제공할 것”, “자녀 분이 그랬대도 이 시점에 이렇게 하겠느냐”이라는 격한 반응이 나타났다.
김호중 사건을 계기로 최근 음주운전 현장에서 ‘김호중 따라 하기’가 속출하자 정치권에선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내놓고 있다. 해당 법안들에 ‘김호중 방지법’이라는 이름이 붙자 김호중의 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 "발가락 없는 아이 출산이 일상"…북한서 퍼지는 유령병 ▶ 일행 3명 망보는 사이 성폭행…현직 구의원, 구속영장 기각 ▶ 대낮 속옷만 입은 채 거리 활보한 여성…그는 왜? ▶ 연두색 번호판 탓? 수입차 판매량 급감 ▶ 마당서 뛰던 몽골아이, 끓는 우유통에 ‘풍덩’… 국내 의료진 무상 치료로 회복 ▶ "오지 마! 너 죽는다"…물에 잠긴 어머니 구한 아들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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