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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빠진 광복절 경축사…대통령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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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4-08-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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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다그쳐 사과 받는 게 진정한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서 일본과의 과거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하게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지난 16일 사전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KBS ‘뉴스라인 더블유’에서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 억지로 사과를 받아내는 게 진정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협력에 도움이 되는가 생각해볼 때 지금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믿음과 신뢰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또 “청년 세대들, 그리고 기성세대들도 이제 자신감을 갖고 일본을 대하는 게 더 윈윈게임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의 8·15 연설에서도 나왔지만 최근 세계은행 발간 리포트를 보면 ‘대한민국이야말로 유일하게 중진국 함정을 뛰어넘은 성장의 슈퍼스타’라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연설에서 일본을 2번 언급했다. 반면 자유는 50회, 통일은 36회 반복해 강조했다. 이에 일본 마이니치 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광복절 연설에서 과거사 언급이 없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김 차장은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한·미·일 정상이 축하 메세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캠프 데이비드에서도 ‘한반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고 함께 가꿔나간다’는 선언이 들어 있다”며 “어제15일의 통일 구상과 캠프 데이비드 1주년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 독트린에 대해 어제 오후 일본 외무성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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