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공작도 넣자" 한동훈 승부수…해병대원 특검법 새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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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를 두고 당내 이견이 컸던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 세부안으로 여권에 다소 유리한 사안을 추가해 단일대오 유지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이미 특검법안 수용 의사를 밝힌 민주당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명분과 실리를 겨냥한 전략이란 평가도 나온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가 제보 공작 의혹을 수사선상에 포함하는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 의사를 밝히자 발언의 배경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한 대표는 전날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입장문을 통해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 당 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미묘한 기류 변화가 읽히는 대목이다. 제보공작 의혹은 민주당 보좌관 출신이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인 김규현 변호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설을 언론을 통해 흘리기로 기획했다는 의혹이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권성동 의원이 당내에서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던 사안으로, 한 대표도 최근 사기탄핵 공작 진상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화력을 보탰다. 야권에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막후에 김건희 여사가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던 만큼 여당 역시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8.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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