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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거사 언급 빠진 尹 광복절 경축사…여당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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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4-08-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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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언급 없이 통일 문제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과거사 언급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 좀 아쉬움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방과 광복의 기쁨,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들 이런 것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해주셨으면 좋았겠다”고 말했다.
日 과거사 언급 빠진 尹 광복절 경축사…여당서도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안철수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는 대일 메시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쪽”이라며 “아무래도 광복절이면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을 수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일본과 어느 정도 유화적인 그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또 안 의원은 “역사, 경제 문제는 따로 투 트랙으로 간다고 했으니 역사 문제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솔직하게 언급하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지금까지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우리가 좀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으니 그런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좀 빠진 게 아쉽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읽으며 윤 대통령에게 오늘이 어떤 날인지, 광복은 어떤 의미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지난해 광복절에 이어 오늘도 대통령의 경축사에서 일본이 사라졌다. 참으로 이상하고 기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통일을 말하기 전에 35년간 일본의 식민 지배 시절 우리 민족이 당했던 고난의 역사를 말하고 일본의 죄를 말해야만 한다”면서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이 통일인들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이 새 통일 전략으로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도 회의론이 제기된다. 안 의원은 “문제는 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지금 그냥 목표만 가지고는 어떻게 우리가 가야 될지 분명치가 않다. 제발 좀 제대로 그리고 또 북한의 어느 정도 동의를 얻으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도 “북한이 호응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경축사에서 자유를 그렇게 많이 외치시고, 북한인권센터 등 여러 조치를 얘기하는데 그야말로 북한이 경기 일으킬 얘기”라고 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남과 북의 관계는 남쪽이나 북쪽에서 어떤 독트린이나 어떤 안을 낸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고 무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어떻게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는 저는 좀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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