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일각도 대통령 경축사에 아쉬움…"과거사 언급했어야" > 정치기사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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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여당 일각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1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8·15 경축사니까 해방과 광복의 기쁨,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해주셨으면 좋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를 기리는 건 미래를 위해서다. 미래로 나가기 위한 토대와 발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에 대해 어떻게 나가야 되겠다는 지향점도 얘기하셨으니까 아쉬움은 있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복절이면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을 수 없지 않냐"며 "대일 메시지가 들어가야 된다는 쪽"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금 일본과 어느 정도 유화적인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역사 문제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솔직하게 언급하고 이것을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다시 한번 언급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빠진 게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의 경축사에서 일본이 사라졌다. 이러다 독도까지 잘못되는 거 아닌지 걱정된다"며 "참으로 이상하고 기괴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읽으며 윤 대통령에게 이날이 어떤 날인지, 광복은 어떤 의미인지 의문이 든다"며 "통일을 말하기 전에 35년간 일본의 식민 지배 시절 우리 민족이 당했던 고난의 역사를 말하고 일본의 죄를 말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