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이어 울진서도 양식어류 폐사…고수온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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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진서 강도다리 353kg 폐사...울진군, 양식장 17곳 현장지도 등 피해 최소화 총력
[울진·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 모든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포항과 경주지역 양식장에서 어류가 폐사된데 이어 울진지역에서도 양식장 어류가 폐사되는 등 고수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울진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6시 사이에 근남면 소재 D양식장에서 강도다리 772마리약 353kg이 폐사했다. 피해규모는 420여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일 포항 양식장 1곳에서 강도다리 7300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이튿날인 9일 포항지역 양식장 16곳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5만7000마리가, 또 경주 1곳에서도 양식 어류 6700마리가 폐사했다. 경북 동해안은 지난 8일 포항 호미곶∼울진 북면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12일 울산 강양항∼호미곶 북단 연안으로 확대됐다. 어업기술원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현재 울진 죽변지역의 표층수온은 29.3도, 후포지역은 28.3도로 관측됐다. 또 영덕지역은 27.6도, 포항지역은 29.4도로 나타났다. 고수온으로 어류 폐사가 속출하면서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울진군은 앞서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되자 지역 내 양식장 17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지도를 실시했다. 또 SNS 등을 통해 수온 정보와 유의 사항을 어업인 등에게 공유하는 등 고수온 대응에 총력을 쏟고 있다. 포항시도 해수의 수온 상승에 따른 고수온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1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액화 산소와 순환펌프, 면역증강제 등을 어업인에게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고수온 피해 예방 사업비 4억6300만원을 긴급 투입하고 수온 변화에 따른 양식장 관리지도와 함께 어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또 종합상황실과 현장대응반 운영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는 한편 폐사 어류 조기 처리와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처리업체 3곳을 지정.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도 내에는 양식장 90곳이 운영 중이며 약 2000만마리의 어류를 키우고 있으며 이 중 강도다리가 1670만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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