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인니 분담금 ⅓로 삭감…부족분 6000억원은 세금 충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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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6호기. 방위사업청 제공 2023.6.28/뉴스1
그러나 인니는 사업 첫해인 2016년에 분담금 500억 원을 납부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당해연도 분담금을 계획대로 납부한 적이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등을 이유로 우리 측에 건넨 분담금은 지난달 말까지 약 4000억 원에 그친다. 지난해 말 인니는 2034년까지 매년 약 1000억 원을 분담하겠단 납부계획을 통보해 왔다. 이후 우리 정부는 2026년까지 분담금 납부 준수가 필요하다고 통보, 인니가 다시 2026년까지 분담금 총 6000억 원으로의 조정을 제안해 정부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정부는 부족해진 재원 약 6000억 원을 정부 예산과 체계개발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자본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방추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KAI보다 좀 더 많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될 것"이라며 "큰 틀에서 보면 KAI가 얼마를 지금 부담하든, 결국 한국 정부가 KAI에 상환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부족 재원 약 6000억 원을 국민 세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인니가 참여했기 때문에 사업비를 분담하는 협의를 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인니와 함께 안 했으면 우리 정부가 100% 낼거였다"라고 말했다. 인니엔 KF-21 기술을 분담금 납부액에 상응하는 규모로 축소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제기를 주지 않는 방안, 기술자료를 약식으로만 제공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니가 상응한 분담금을 내야 시제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추위 결과를 인니와의 합의서에 반영하는 작업을 다음주부터 시작하며, 인니와의 기술이전 협의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관련 협의는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K-9 자주포. 육군 제공 2022.9.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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