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목 긁혀 죽은 듯 누워있던 이재명"…민주당, 명예훼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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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도 "이재명 암살은 자작극"
민주당,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
"이재명에 대한 악의적 조롱 안 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을 비아냥거리는 듯한 막말로 비판을 자초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이 대표 암살 관련 제보를 자작극에 빗대기도 했다. 선 넘는 발언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형사고발에 나섰다.
안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했다"며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그 정도로 구차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이달 초 인공지능AI 등을 주제로 국민의힘에 제안한 공개토론은 무시하더니 22일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와 국회에서 대담을 한다고 공지하자 반발한 것이다.
나 의원도 자극적 발언으로 논란을 부추겼다. 앞서 16일 페이스북 글에서 "테러 위협이라는 자작극 의혹이 짙은 구실로 본인은 쏙 빠진 채 하루 9km 거리행진과 야밤의 장외집회에 친명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만 내보내는 이재명의 행태에 민주당 내부가 폭발 직전이라는 소식"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군 출신 인사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 암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민주당이 공개한 이 대표 암살설은 실체가 없다는 취지였다.

민주당은 이날 안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당 법률위원회는 "악의적 조롱일 뿐만 아니라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안 의원은 의사면허를 소지했기 때문에 이 대표의 피해 정도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알고 있는데도 단순히 목에 긁혔다라고 이 대표가 찰과상 같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할 당시 안 의원은 "폭력과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정의구현의 수단이 될 수 없다"고 규탄 행렬에 동참했다. 하지만 1년 사이 태도가 정반대로 달라진 것이다.
아울러 나 의원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판사 출신 현직 국회의원이 이 대표가 신변 위협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공표해 죄질이 심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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