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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두쪽으로 나뉜 광복절 경축식…국회의장은 양쪽 다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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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08-1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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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사상 최초로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이 따로 열렸다. 정부 주최 경축식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광복회장, 야6당이 모두 불참했다.

박병석 전 의장이 2021년 순방과 겹쳐 부득이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국회의장의 경축식 불참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우 의장은 전날 밤늦게 “유감스럽지만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며 정부 공식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법부 수장으로 헌법정신 수호와 여야 간 중재,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역사적 책무 사이에서 깊이 고심했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대표로서 국민 대다수의 뜻, 나아가 헌법 정신에 반하는 경축식에는 참석하기 어렵다.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광복회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37개 단체로 구성된 독립운동단체연합과 함께 자체적으로 행사를 치렀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광복회가 개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개별 의원 자격으로 참여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은 행사에 앞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묘역을 찾았다. 개혁신당 역시 다수가 불참했다. 허은아 대표는 “원칙을 지키는 차원”에서 참석하겠다고 한 반면, 천하람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위의장·이준석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SNS에 “정부·여당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우 의장은 정부 경축식뿐 아니라 광복회가 연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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