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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공천 요구" 이준석 폭로…김용태 "이제 와서?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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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1-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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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나도 당시 최고위원.. 이준석 ‘이기는 공천’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사진 왼쪽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 시절 치러졌던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시장 후보자 공천을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모양새다.

이에 대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나도 당시에 최고위원을 했었는데 이제 와서 그런 말씀들 하시니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당시 대표께서 2022년 6월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에 우리 공천은 이기는 공천을 했고 공정한 공천을 했었다고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해외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 대통령이 서울 지역 구청장 및 한 지역의 시장 공천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김용태 후보가 지난 2021년 5월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 의원은 계속해서 이 의원의 대통령 공천 폭로와 관련해 "명태균씨 의혹에서부터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말씀하셨던 것 같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기술적 표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며 거리를 뒀다.

아울러 "당시 대표와 정진석 공관위원장 두 분이 손을 맞잡고 환호하는 모습들을 국민들께 많이 보여주셨는데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시니 당황스러운 것"이라며 "뭐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언론 취재가 한번 더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이 사안의 본질은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이라고 봐도 되나라고 짚자, 김 의원은 "그것을 공천개입으로 볼 것인지 조언으로 볼 것인지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쳤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 핵심인물들인 명태균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은 15일 새벽 구속됐다. 창원지법은 이들이 받고 있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우선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규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일보 / 곽명곤 기자 mgmg@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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