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골프 논란에 "군통수권자가 군 시설서 운동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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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골프 연습 논란에 관해 "군 통수권자가 군 시설인 군체력단련장에서 운동하는 것은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주말 비공개 일정에 대한 악의적인 공세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골프 연습 논란에 관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최근 2016년 이후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는 대통령실 설명을 두고 거짓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기 전에도 골프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토요일인 지난달 12일과 함께 이달 2일과 9일에도 군 소유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이 제보받은 것만 7건이라며 윤 대통령이 8월 24일과 31일, 9월 7일과 28일에도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골프장을 찾은 시점도 북한이 남한에서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지난달 11일한 때와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지난달 31일된 때 등과 맞물려 논란이 더 확산됐다.
안보 위험 요인이 발생하거나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됐지만 대통령은 정작 골프를 치며 안일한 상황 인식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임기가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한 점도 골프 연습에 관한 비판이 커지게 된 요인이 됐다.
이달 9일도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향한 각종 논란에 사과한 뒤 이틀이 지난 시점이었다.
야당은 대통령실이 이 같은 논란을 덮기 위해 윤 대통령이 골프 외교를 위해 8년 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는 식으로 거짓 해명을 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골프를 연습한 시점에 관해서는 "비공개, 비공식 일정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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