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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않으면 광복절 경축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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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4-08-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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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송4법’ 거부권 행사 임박엔
“조건 없는 대화 촉구하더니…모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열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김 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리한 인사 강행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아울러 김 관장과 동일한 역사관을 가진 것인지, 8·15를 광복절이 아니라 건국절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밝혀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단의 조치’로 오는 15일 예정된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어 “김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며 “이런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휴가에서 복귀한 윤 대통령이 조만간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조건 없는 대화와 협치를 촉구하더니 뒤로는 거부권 행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부·여당의 태도는 모순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조사를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부패 방지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고인에게 양심에 반하는 결정을 강요하며 대통령 배우자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무리하게 종결시킨 자가 누구이고 그 배우가 누구인가”라며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는다던 윤 대통령이 답하라”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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